댕댕이산지 - Invidious

이산지 아빠의 개인 채널입니다. 산지와 산지 가족의 일상과 여행을 영상으로 만들고 있어요.
산지가 나중에 커서, 이 영상들을 통해 엄마 아빠와 함께한 시간들을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댕댕이산지

오늘은 사랑하는 우리 아기 산지가 태어난 지

1000일 되는 날이에요.

늘 예쁘게 웃어줘서 고마워👨‍👩‍👦

11 months ago | [YT]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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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산지

오늘은 우리 산지의 2번째 생일

2년 전에는 엄마 아빠를 만나고
1년 전에는 돌잔치를 하고
오늘은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과 집에서는 엄마 아빠와 생일잔치를 했지?

아빠는 우리 산지의 모든 삶을 기억하는데,
아빠의 0세 1세 2세의 삶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

그런데,
어젯밤 엄마랑 아빠랑 우리 아기 생일잔치를 위해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빠의 기억나지 않는 아기 시절
그 신나는 감정이 아빠의 세포 어디쯤에 깊숙히 저장되어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세포들이 그때의 신나는 감정을
아빠가 풍선을 10개쯤 불 때 알려주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너무 신기하게 10개쯤 불고나니
아빠는 더 힘이 나더라

아빠가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피곤해서 그런지,
때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만큼 축 처져있었는데
(사실 그래서 생일잔치를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했었는데)

정말 힘이나고
좋았어, 참 좋았어

산지야?
너도 참 좋았니?
생일선물을 산더미만큼 받고
생일 케이크 촛불을 5번이나 불어도 또또 불을 붙여 달라고 했으니
우리 아가도 참 좋았겠지?

산지야
오늘의 신나는 기억
우리 아가도 아빠처럼 세포 깊숙히 저장해 놓았다가
힘들 때 꺼내
보약처럼 꿀꺽꿀꺽 마시렴

아빠는 행복 보약을 마신 덕분인지
집을 다 치웠지!

우리 아가, 감기 때문에 힘든데
오늘 신나게 누려줘서 고마워. 사랑해
잘자렴 이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