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소

[긴글주의]
안녕하세요 여러분!
익소 구독자 1만명 감사 인사 드립니다🙏🏻

첫 영상을 올린지 3년이 되었네요.
코로나로 본의 아니게 일을 쉬게 되면서, 흘러가는 소중한 일상을 기록하고자 시작한 유튜브
오히려 영상을 편집하고, 돌이켜 보는 과정 속에서, 단순한 일상 기록을 넘어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찾고 소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

이런 제 마음을 알아주시고 좋아해주신 구독자 분들 덕분에 꾸준하게 영상을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실수도 있었지만,
칭찬과 애정어린 조언이 영상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면 돌이켜보면, 민망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탓에 구독자 분들과 소통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이제 1만명 채널(으쓱)이니까 어깨 좀 펴고, 소통하려 노력해도 되겠죠?!!ㅎㅎ

아래는 저희 남편이 제가 구독자 1만명 된 날 썼던 일기에요
제 생각을 어쩜 이렇게 잘 표현해줬는지🥹
구독자분들께도 보여드리며 감사 인사를 마칩니다🙏🏻

방금 올라간 치앙마이 영상도 많이 시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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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소 구독자 1만명!

하루 이틀만에 1만 구독자를 모으는 분이 계신가 하면, 우리 아내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결혼 직전 코로나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아내는 직업 특성 상 큰 타격을 입었다. 의미 없는 시간으로 흘려보낼 바에야 뭐라도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아내의 유튜브. (당시 솔직한 심정으로는 배움보다는 현실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기대했지만, 이제 막 결혼한 신부에게 그런 내색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유행어와 비속어가 가미되어야 재미 좀 느끼고 겨우 구독 버튼을 누를까 말까 하는 못난 나는, 그런 자극적 요소에 관심도 없고, 알리도 없는 아내의 영상을 누가 좋아는 해줄까 의심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나와 다른 모습은 내가 아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촬영하고, 편집하고, 자막 고민하며 애정 쏟아 부운 영상을 만명이나 되는 분들에게 사랑(?) 받았으니, 내 사람을 밖에서도 인정받은 으쓱한 느낌이랄까. 또 한편으로는 옆에서 지켜봐온 그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았으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구독자가 많아지면 초기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다른 욕심도 생기고, 일상이 일로 받아들여져 회의를 느낀다는 사례를 접하곤 한다. 익소를 구독해 주신 분들은 지금의 소소한 모습이 좋아서가 아닐까? 그에 대한 감사이자 보답으로 지금처럼 욕심 없이 소소한 채널을 꾸며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일 관두고 유튜브 도전?ㅋㅋㅋ)

8 months ago (edited) | [Y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