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ho Kim training parkour since 2004. He is pioneer of Korea parkour and first master parkour coach in Asia region. In 2013, He established first parkour academy 'Parkour Generations Korea' in Seoul. Developed parkour coaches and spread value of risk-taking through parkour education to young generation. In this contribution, He presented talent award of Korea in 2018.



파쿠르 코치 김지호

글로벌 파쿠르 이슈! 국제체조연맹은 어떻게 파쿠르 종목을 편입시켰을까?

논문 읽기 ▶️ m.blog.naver.com/kimjiho9023/224106451848

5 hours ago | [YT] | 4

파쿠르 코치 김지호

2026년 1월, 제가 공동번역한 롭 그레이 박사님의 <코칭 다이나믹스>가 출간됩니다.

코칭 최전선의 최신 이론과 사례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2 days ago | [YT] | 14

파쿠르 코치 김지호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몸'은 드러나기 쉽지 않다. 반면에 스포츠, 무용, 무술 등 의 환경에서 몸은 '나 여기있어!'하고 나타난다.

예를들어 '기울기'는 평지가 아닌, 오르막 혹은 내리막을 걷거나 뛸 때 경험할 수 있다. 그러한 방식으로 힘, 속도, 방향, 위치, 거리 등의 개념이 '이름'을 넘어서 몸에 체현되기 위해서는 그에 적절한 운동 경험이 필요하다.

생활세계에서 방치되었던 몸은 낯선 환경에 직면했을 때, '힘듬', '애씀'으로써 나타난다. 신체활동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 운동은 내가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는 세계와 의식 사이에 '몸'이 매개되는 과정이며, 그 결과 신체 도식화(Body Schema)된 지각 경험이 자신의 존재방식을 생성한다.

2 days ago | [YT] | 13

파쿠르 코치 김지호

두려워서 이미 있는 길로 가는 사람과
두려워서 길이 없는 곳으로 가는 사람이 있다.

삶꼴은 이렇게도 나뉜다.

6 days ago | [YT] | 6

파쿠르 코치 김지호

파쿠르 스팟을 찾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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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eeks ago | [YT] | 8

파쿠르 코치 김지호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를 위해서 사용한 최상의 명칭을 'ἐντελέχεια(엔텔레케이아)'라 했다.

이는 '자기 스스로를 끝마침(한계) 안에 머무르게 함(지속함)'이라는 뜻이다.
- <하이데거의 형이상학 입문>, 박휘근 역, p. 114

한계에 도달하거나, 그것을 건너가려할 때, 오롯한 자신을 알아차리는 파쿠르 수련자의 모습을 닮았다.

세상은 '나 답게 살기'가 한창이다. 시선이 향하는 곳곳에서 한계 없는 욕망을 실현하라 말한다. 그런데 그곳에 '한계 지어짐'은 없다. 되려 자신의 한계를 숨긴다. 회피한다. 외면한다. 자신의 한계가 없으니 '집'도 없다. 집이 없으니 '머무름'도 없다. 구름처럼 흐릿한 자아는 무중력 지대 위를 떠다닐 뿐이다.

인간은 스스로 '시련'을 감수하기로 결심할 때, 자신이 머무를 집을 발견한다.

2 weeks ago | [YT] | 9

파쿠르 코치 김지호

반복(反復) - 같은 일을 되풀이함.

우리는 종종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거리를 달렸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언어 속에서 쉽게 만들어내는 ‘반복’의 관념은 사실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는 하나의 환상에 불과하다. 세계는 결코 동일한 상태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한 것처럼, “같은 강물에 두 번 손을 담글 수 없다.” 강물은 흐르고 세계는 변하며 모든 것은 생성과 소멸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펼쳐진다. 이 생성의 세계에서 동일한 행위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반복’이라 부르는 것은 무엇인가?
반복은 자연의 흐름 속에 주어진 하나의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인간이 세계에 맞서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실존적 형식이다. 변화만을 본질로 하는 세계 속에서 인간은 놀랍게도 어떤 패턴을 스스로에게 걸어둔다. 자연이 흐름이라면, 반복은 그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의지의 움직임이다.

자연은 엔트로피의 법칙을 따라 무질서로 흩어지지만, 인간은 그 속에서 자신을 일정한 형태로 붙잡기 위해 힘쓴다. 마치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 마침내 알을 낳듯, 인간의 반복 또한 자연적 흐름에 대한 하나의 저항이자, 자신을 계속해서 다시 세우려는 의지의 움직임이다. 세계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인간은 그 흐름 속에서 자신에게 되돌아오기 위해 반복을 수행한다.

반복은 동일성의 복원이나 기계적 재현이 아니다. 반복은 매 순간 달라지는 세계 속에서 ‘나’를 다시 구성하는 능동적 생성이다. 같은 길을 달린다 해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동작을 수행한다 해도, 그것을 행하는 나는 어제와 다르다. 어제의 몸, 오늘의 심장 박동, 공기, 빛, 마음의 상태는 모두 흐름 속의 변주이며, 그 변주의 바탕에서 수행된 반복은 매번 새로운 형태의 나를 만들어낸다. 반복은 동일성을 조작하는 기술이 아니라, 차이를 통해 존재를 다시 빚어내는 실존적 창조인 것이다.

그러나 반복이 무너지는 순간, 인간은 알 수 없는 불안 속으로 떨어진다. 반복은 무의식적 습관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를 세계 속에서 지탱해주는 의식적인 연습이기 때문이다. 하이데거가 말한 Angst, 그 정체 모를 근원적 불안은 바로 이 반복의 붕괴 지점에서 솟아오른다. 세계의 의미 구조가 흔들리면 나는 더 이상 나를 붙들어두지 못하고, 시간은 텅 비어버리며, 세계는 실재적 공허로 드러난다. 인간이 반복이라는 형식을 멈추는 순간, 존재의 발판도 함께 무너진다.

따라서 반복은 세계의 자연적 흐름과 대립하는 어떤 고집스러운 관성이나 강박이 아니다. 그것은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자신을 구성하기 위한 인간 고유의 실존적 투쟁이다. 반복은 나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되돌아오기’이며, 동시에 나를 다시 창조하기 위한 ‘되기(生成)’이다. 인간은 반복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인지 매일 새로 쓴다.

흐르는 세계 속에서 인간은 반복을 통해 자신을 세운다. 그 반복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니라, 한 순간도 동일함을 허락하지 않는 세계를 향한 존재의 미세한 저항이자 자기 자신에게로의 귀환이다.

나는 지금 어떤 반복을 실천하고 있는가?

2 weeks ago | [YT] | 12

파쿠르 코치 김지호

파쿠르의 제도화: 통제된 공간과 자유로운 공간의 흐려진 경계

저자: Sirpa Tani

초록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파쿠르는 제도화, 전문화, 상업화를 겪어 왔다.

본 논문에서 이러한 변화에 대한 분석은 오랜 기간 파쿠르 수련자이자 코치로 활동해 온 핀란드 트레이서들과의 인터뷰에 기반한다. 일부 인터뷰 참여자들은 파쿠르를 주된 직업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동일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는 이 주제의 배경을 제공하며, 핀란드 파쿠르 씬(scene)의 발전에 대한 개괄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실내 시설과 파쿠르 공원이 트레이서들의 도시 공공 공간과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러한 변화는 ‘엄격한(tight) 공간’과 ‘느슨한(loose) 공간’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일부 참여자들은 파쿠르를 그 원래의 뿌리와 강하게 연결짓는 반면, 다른 이들은 파쿠르의 신체적 요소를 더 강조하며 이 종목의 스포츠화(sportization)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실내 시설과 파쿠르 공원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공공 공간에서의 파쿠르 가시성은 감소했고, 이는 동일한 공간을 사용하는 트레이서들과 다른 이용자들 사이의 만남도 줄어들게 했다. 그 결과, 도시 공간을 ‘느슨하게(loosen)’—즉, 다양한 존재 방식에 대해 더 관용적이도록 만드는—파쿠르의 잠재력 또한 감소하게 되었다.

m.blog.naver.com/kimjiho9023/224082749285

3 weeks ago | [YT] | 11

파쿠르 코치 김지호

저의 첫 논문이 나왔습니다.
부족한 글입니다만, 국내 첫 파쿠르 연구 논문입니다.
계속 정진하갰습니다.

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

4 weeks ago | [YT] | 35

파쿠르 코치 김지호

'길'은 내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것도 아니네.

안과 밖 사이에서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는데

그것이 나의 길인지
너의 길인지
시대의 길인지
알 길이 없네.

내가 '나'라고 여기는 것도
세상이 '진리'라 여기는 것도
그 둘 사이를 잇는 매개체는
오직 몸 뿐이니

오늘도 몸을 움직일 따름이네.

1 month ago | [Y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