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캠핑, 백패킹 같은 아웃도어 활동이 좋아서 이 좋은 것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스캇캠핑' 이란 명칭으로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러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삶을 아카이빙 하자 지나가버린 추억이 약간은 생생한 기록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활동이 내가 몰랐지만 어쩌면 조금은 값어치 있는 행동 일수 있겠다 란 생각을 하니 약간의 몰두와 무언가를 이루고 싶단 욕심 어린 목표 또한 생겼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목표했던 구독자 1,000명이란 숫자를 달성하였는데, 사실 개설 당시엔 누가 내가 만든 영상을 볼까 하는 염려와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제 채널을 기억해 주시고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이 자리를 빌려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채널 페이지 첫 단에 작성해 놓은 글처럼 누구나 편하고 쉽게 아웃도어 라이프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비록 남들에 비해 거창하거나 화려하진 못할지라도 과장되거나 혹은 거짓되지 않은 모습으로 느리더라도 제가 갈 길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담아 영상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도 제가 만든 영상이 많이 부족하고 발전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처음 채널을 만들고 제가 제작했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봐도 뭔가 부끄럽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러한 부족함을 알기에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이 정말 값지고 귀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고작 1,000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겐 너무나 크고 값진 응원 이자 나아 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어제 구독자 1,000명 달성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몇 명의 지인분들에게 받았습니다. 고맙단 답장을 하긴 했지만, 사실은 코끝이 찡.. 했습니다. 아 나도 내가 목표하고자 한 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싶더군요. 1,000이란 숫자가 단순히 수익창출에 필요한 숫자였기 때문에 이런 수치를 첫 목표로 설정 했었지만 영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그러기 위해 집이 아닌 밖으로 나가고 그러한 과정에서 생각하고 찾아보고 공부하고 경험했던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하면 할수록 뭔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어디서 우연히 본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결과나 정답의 연속이 아니라 그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의 시간이다.
과정의 소중함을 지금 이 채널을 운영하면서 많이 느끼고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했던 것을 이뤘다고 나아가는 것을 멈출 것이 아니라 더 노력해서 다음의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아무도 모르게 혼자 해도 되는데, 제가 뭐라고 이렇게 제 다짐을 말씀드리는 것도 누가 보면 어쩌면 주제넘거나 치기 어린 행동일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고자 하고, 조금이라도 나아가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유튜브의 구독자 숫자로써의 목표가 아닌 그 이면에 '브리즈 유니온'이란 이름으로 아웃도어 라이프 매거진을 만들고 삶과 자연을 연결해 그 안에서 조금은 더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제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지금도 잘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겪고 어쩔 땐 노선을 틀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마음이 어딘가에는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힘이 납니다. 그리고 정말 숫자가 아닌 그 마음을 알기에 정말 과분함을 느낍니다.
제 재미없는 성격 때문에 감사의 글이 조금은 진지 해져 버렸지만, 가볍고 시원하게 부는 산들바람의 의미처럼 조금은 가볍고 편안하게 앞으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마음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을 담아서
- 브리즈 유니온-
P.S 1,000명 달성 기념 구독자 이벤트 같은 걸 하고 싶었으나 아이디어와 용기가 없어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좋은 콘텐츠를 구성하게 되면 게시글을 통해 공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존 스캇캠핑, 스캇필름 또한 내겐 의미 있는 단어였지만 이름만 봤을 때 캠핑이나, 필름에 너무 국한되거나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하단 생각을 했었다.
스콧 피츠제럴드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저 닉네임처럼 사용하던 단어인 스캇을 이젠 놓아주고 싶었다.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과 의미와 뱡향성이 좀 더 부합한 이름을 갖고 싶었는데, 그래서 생각 해낸 것들이
Outdoor life design Outdoorism Outdoor-union Into outdoor Outdoor gallery Into outside
등이 있었다.
추구하고자 했던 의미는 이렇다.
어디서든, 편하게 아웃도어 라이프를 접하고 즐긴다 라는 느낌을 전해 줄 만한 단어가 필요했다.
허나 한국어로 outdoor란 단어가 가진 이미지를 명확하게 대체할 만한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았고, outdoor를 너무 정확하게 지칭하는 단어는 무언가 식상했다.
친구와 함께 길을 잃은 자동차 마냥 영어로 된 이름만 나열 하던 그때 우연히 ‘산들바람’이란 단어가 문득 떠올랐다. 자주 듣는 단어는 아니지만, 누구나 다 알거나 알 것 같은 그 이름.
‘산들바람’
표준국어사전에
산들-바람 「명사」 「1」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
으로 정의되어 있다. 이 문구를 읽는데 아 이게 정말 딱!이다 란 생각이 들었다.
아웃도어 활동을 하려고 집을 나설 때 산들바람이 머리 위로 불어온다면 정말 상쾌할 것 같았다.
그리고 사실, 그러한 경험은 이미 몇 번이고 있었다. 지금이야 배낭 하나로 어디든 출발할 수 있지만 소위 캠린이라 불리던 시절, 트렁크도 부족해 힘겹게 앞뒤 좌석을 캠핑 용품으로 꽉꽉 채우고 가도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때 달리는 도로에서 창문을 살짝 열어 놓으면 그 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때의 설렘과 시원함은 일상으로부터 탈출과 구원 같았다.
누군가 내 유튜브 채널, 인스타, 블로그 등을 들어왔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
나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멋진 사진작가가, 멋진 필름메이커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다. 물론 잘하고 싶은 욕심은 크지만 시작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뿐더러 그 일을 업으로 삼은 현업에 있는 프로들 처럼 기술이 뛰어나지도 않고 사실 그것을 따라잡을 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는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을 찍거나 돌잔치를 찍고, 관심도 없는 제품을 찍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 (물론 지인들의 의뢰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일들을 할 거라면 차라리 다시 취업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한다. 활동을 넘어서 아웃도어 라이프가 말 그대로 내 삶에 스며 들었으면 한다.
한국에서 아웃도어란 이미지는 산을 오른다거나, 소수의 사람들이 오지를 탐험하거나, 깊고 높은 산과 골짜기를 찾아 나선다란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아웃도어 라이프는 그런 거창한 행동이나 의미가 아닌 단어 그대로 ‘집 밖으로 나가 자연을 찾고 즐기는 모든 것’이다. 그 자체가 아웃도어였으면 한다.
집이 아닌 곳에 나가서 자연을 체험하고 향유하는 행동 일체의 것.
산들바람이란 단어의 뜻과 이미지는 이러한 내 생각을 표현하기에 정말 적합했다.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은 집 앞 작은 공원에서부터 물이 흐르는 강가, 파도가 치는 바다, 마음을 겸손하게 하는 거대한 산 등 어디서든 불어올 수 있는 바람이며 누구에게, 어떤 상황이든 반가울 바람일 것이다.
산들바람 연합 - breeze union 은 아웃도어를 사랑하고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보여주고자 한다. 산들바람처럼 쉽고 편하게 말이다.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 영어로는 ‘breeze’ 식은 죽 먹기라는 뜻으로 속담 'It's a breeze.'가 쓰인다. 마치 산들바람이나 미풍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처럼 쉽다는 뜻인데 영어 속담마저 맘에 쏙 든다.
작년 한 해는 시작했던 포부와는 달리 크게 활동을 하지 못했고(퀄리티 또한..🥹) 성과도 스스로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하였는데, 다가온 2024년엔 스스로 더 성장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힘쓰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 🙌🏻 지켜봐 주세요! 응원과 격려 미리 감사드립니다 🙇🏻♂️
모든 구독자님들 2024년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작년 보다 더 따스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일들만 가득한 2024년 한 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브리즈 유니온 | Breeze Union
안녕하세요! 자려고 누웠는데 오늘도 비가 살짝 오네요.
저번주 월요일에 비가 온단 소리가 있어서 축령산 자연휴양림으로 급하게 떠났습니다.
오랜만에 우중캠핑을 할 생각에 김치전도 만들고 막걸리도 사들고 가면서 들떠 있었는데..
생각한것과 다르게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면 이것도 결국 또 추억이 되네요.
최근 영상도 그렇고 구독자 수도 그렇고 많은 관심과 격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힘이 납니다.
아무조록 모든 분들 올해 장마기간 동안 큰 사고 없이 무탈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고, 아웃도어 활동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활동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시청해 주시는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 months ago | [YT] | 12
View 2 replies
브리즈 유니온 | Breeze Union
안녕하세요 산들바람 연합입니다.
올여름 새로운 콘텐츠로 등산하며 카메라로 산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 산행 코스는 해발 1100m 위를 편안한 길로 트레킹 할 수 있는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하늘길 운탄고도'입니다.
영상은 프로필 유튜브에서 시청 하실 수 있으며, 함께 등반 하시면서 아름다운 정선의 모습 감상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등산정보
코스 : 하이원 팰리스 - 도롱이 연못 - 하이원탑 - 케이블카 탑승 후 하산 - 마운틴 콘도 (도착) 으로 약 5.6km
코스 주소: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7길 399
주차 : 하이원 팰리스 주차장
난이도 : 하 하 (하이원 탑까지 약 2시간 30분)
#운탄고도 #하이원트레킹 #하이원리조트 #a7c #sonyalpha #landscape #landscapephotography #운탄고도트레킹
10 months ago (edited) | [YT] | 5
View 0 replies
브리즈 유니온 | Breeze Union
걸어서 제주도 종주 220km시작 합니다🫡
1 year ago | [YT] | 13
View 3 replies
브리즈 유니온 | Breeze Union
안녕하세요! 브리즈 유니온 / (구) 스캇캠핑의 스캇입니다.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캠핑, 백패킹 같은 아웃도어 활동이 좋아서 이 좋은 것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스캇캠핑' 이란 명칭으로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러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삶을 아카이빙 하자 지나가버린 추억이 약간은 생생한 기록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활동이 내가 몰랐지만 어쩌면 조금은 값어치 있는 행동 일수 있겠다 란 생각을 하니 약간의 몰두와 무언가를 이루고 싶단 욕심 어린 목표 또한 생겼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목표했던 구독자 1,000명이란 숫자를 달성하였는데, 사실 개설 당시엔 누가 내가 만든 영상을 볼까 하는 염려와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제 채널을 기억해 주시고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이 자리를 빌려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채널 페이지 첫 단에 작성해 놓은 글처럼 누구나 편하고 쉽게 아웃도어 라이프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비록 남들에 비해 거창하거나 화려하진 못할지라도 과장되거나 혹은 거짓되지 않은 모습으로 느리더라도 제가 갈 길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담아 영상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도 제가 만든 영상이 많이 부족하고 발전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처음 채널을 만들고 제가 제작했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봐도 뭔가 부끄럽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러한 부족함을 알기에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이 정말 값지고 귀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고작 1,000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겐 너무나 크고 값진 응원 이자 나아 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어제 구독자 1,000명 달성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몇 명의 지인분들에게 받았습니다. 고맙단 답장을 하긴 했지만, 사실은 코끝이 찡.. 했습니다. 아 나도 내가 목표하고자 한 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싶더군요. 1,000이란 숫자가 단순히 수익창출에 필요한 숫자였기 때문에 이런 수치를 첫 목표로 설정 했었지만 영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그러기 위해 집이 아닌 밖으로 나가고 그러한 과정에서 생각하고 찾아보고 공부하고 경험했던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하면 할수록 뭔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어디서 우연히 본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결과나 정답의 연속이 아니라 그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의 시간이다.
과정의 소중함을 지금 이 채널을 운영하면서 많이 느끼고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했던 것을 이뤘다고 나아가는 것을 멈출 것이 아니라 더 노력해서 다음의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아무도 모르게 혼자 해도 되는데, 제가 뭐라고 이렇게 제 다짐을 말씀드리는 것도 누가 보면 어쩌면 주제넘거나 치기 어린 행동일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고자 하고, 조금이라도 나아가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유튜브의 구독자 숫자로써의 목표가 아닌 그 이면에 '브리즈 유니온'이란 이름으로 아웃도어 라이프 매거진을 만들고 삶과 자연을 연결해 그 안에서 조금은 더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제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지금도 잘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겪고 어쩔 땐 노선을 틀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마음이 어딘가에는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힘이 납니다. 그리고 정말 숫자가 아닌 그 마음을 알기에 정말 과분함을 느낍니다.
제 재미없는 성격 때문에 감사의 글이 조금은 진지 해져 버렸지만, 가볍고 시원하게 부는 산들바람의 의미처럼 조금은 가볍고 편안하게 앞으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마음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을 담아서
- 브리즈 유니온-
P.S 1,000명 달성 기념 구독자 이벤트 같은 걸 하고 싶었으나 아이디어와 용기가 없어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좋은 콘텐츠를 구성하게 되면 게시글을 통해 공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year ago (edited) | [YT] | 18
View 11 replies
브리즈 유니온 | Breeze Union
안녕하세요 갑작스럽게 채널명을 변경 하였습니다!
브랜딩의 시작
내 채널의 간판 이자, 가고자 하는 지향점이 될 이름. 브랜드 네이밍을 먼저 시작한다.
기존 스캇캠핑, 스캇필름 또한 내겐 의미 있는 단어였지만 이름만 봤을 때 캠핑이나, 필름에 너무 국한되거나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하단 생각을 했었다.
스콧 피츠제럴드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저 닉네임처럼 사용하던 단어인 스캇을 이젠 놓아주고 싶었다.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과 의미와 뱡향성이 좀 더 부합한 이름을 갖고 싶었는데, 그래서 생각 해낸 것들이
Outdoor life design
Outdoorism
Outdoor-union
Into outdoor
Outdoor gallery
Into outside
등이 있었다.
추구하고자 했던 의미는 이렇다.
어디서든, 편하게 아웃도어 라이프를 접하고 즐긴다 라는 느낌을 전해 줄 만한 단어가 필요했다.
허나 한국어로 outdoor란 단어가 가진 이미지를 명확하게 대체할 만한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았고, outdoor를 너무 정확하게 지칭하는 단어는 무언가 식상했다.
친구와 함께 길을 잃은 자동차 마냥 영어로 된 이름만 나열 하던 그때 우연히 ‘산들바람’이란 단어가 문득 떠올랐다. 자주 듣는 단어는 아니지만, 누구나 다 알거나 알 것 같은 그 이름.
‘산들바람’
표준국어사전에
산들-바람 「명사」 「1」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
으로 정의되어 있다. 이 문구를 읽는데 아 이게 정말 딱!이다 란 생각이 들었다.
아웃도어 활동을 하려고 집을 나설 때 산들바람이 머리 위로 불어온다면 정말 상쾌할 것 같았다.
그리고 사실, 그러한 경험은 이미 몇 번이고 있었다. 지금이야 배낭 하나로 어디든 출발할 수 있지만 소위 캠린이라 불리던 시절, 트렁크도 부족해 힘겹게 앞뒤 좌석을 캠핑 용품으로 꽉꽉 채우고 가도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때 달리는 도로에서 창문을 살짝 열어 놓으면 그 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때의 설렘과 시원함은 일상으로부터 탈출과 구원 같았다.
누군가 내 유튜브 채널, 인스타, 블로그 등을 들어왔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
나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멋진 사진작가가, 멋진 필름메이커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다. 물론 잘하고 싶은 욕심은 크지만 시작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뿐더러 그 일을 업으로 삼은 현업에 있는 프로들 처럼 기술이 뛰어나지도 않고 사실 그것을 따라잡을 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는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을 찍거나 돌잔치를 찍고, 관심도 없는 제품을 찍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 (물론 지인들의 의뢰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일들을 할 거라면 차라리 다시 취업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한다. 활동을 넘어서 아웃도어 라이프가 말 그대로 내 삶에 스며 들었으면 한다.
한국에서 아웃도어란 이미지는 산을 오른다거나, 소수의 사람들이 오지를 탐험하거나, 깊고 높은 산과 골짜기를 찾아 나선다란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아웃도어 라이프는 그런 거창한 행동이나 의미가 아닌 단어 그대로 ‘집 밖으로 나가 자연을 찾고 즐기는 모든 것’이다. 그 자체가 아웃도어였으면 한다.
집이 아닌 곳에 나가서 자연을 체험하고 향유하는 행동 일체의 것.
산들바람이란 단어의 뜻과 이미지는 이러한 내 생각을 표현하기에 정말 적합했다.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은 집 앞 작은 공원에서부터 물이 흐르는 강가, 파도가 치는 바다, 마음을 겸손하게 하는 거대한 산 등 어디서든 불어올 수 있는 바람이며 누구에게, 어떤 상황이든 반가울 바람일 것이다.
산들바람 연합 - breeze union 은 아웃도어를 사랑하고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보여주고자 한다. 산들바람처럼 쉽고 편하게 말이다.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 영어로는 ‘breeze’ 식은 죽 먹기라는 뜻으로 속담 'It's a breeze.'가 쓰인다. 마치 산들바람이나 미풍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처럼 쉽다는 뜻인데 영어 속담마저 맘에 쏙 든다.
Outdoor life? It’s a breeze!
#아웃도어 #아웃도어라이프 #outdoor #outdoorlife #산들바람 #산들바람연합 #breeze_union
그리고 일단 그려본 로고..
1 year ago (edited) | [YT] | 12
View 10 replies
브리즈 유니온 | Breeze Union
안녕하세요! 스캇캠핑 입니다!
먼저, 작고 소박한 이 채널을 시청, 구독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2023년은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던 해였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작년 한 해는 시작했던 포부와는 달리 크게 활동을 하지 못했고(퀄리티 또한..🥹) 성과도 스스로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하였는데, 다가온 2024년엔 스스로 더 성장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힘쓰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 🙌🏻 지켜봐 주세요! 응원과 격려 미리 감사드립니다 🙇🏻♂️
모든 구독자님들 2024년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작년 보다 더 따스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일들만 가득한 2024년 한 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year ago | [YT] | 15
View 5 replies
브리즈 유니온 | Breeze Union
안녕하세요! 스캇 입니다
드디어 구독자 400명 돌파를 했네요!!
기록이나 남겨야지 했던 채널이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을 쭉 훑어보니 나름 감회가 새롭습니다.
1년 뒤면 한 구독자 천명은 되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무색하게 아직 그 절반도 못 미치지만
작고 소중한 제 채널을 구독해 주시고 관심, 시청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 x1000000000 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금도 어느곳 하나 부족하지 않은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허나 아름다운 것들을, 의미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보기 좋게 담아 내기 위해 계속적으로 정진하는 스캇 캠핑 채널이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 years ago | [YT] | 16
View 6 re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