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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요일이네요...한주간 잘 지내셨나요..전 금욜부터 아들이 있는 뮌헨에 잠시 주말여행 겸 왔어요. 집에 돌아가서 뮌헨의 지금 풍경들 편집해서 보여드릴게요 그럼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요 내일 또 힘차게 한주를 시작해보아요 🙆♀️😀👑 #뮌헨주말여행 #독일생활브이로그vlog
3 years ago (edited) | [YT]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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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2021. 3.30. 독일아카시아 Deutsche Akazien나무 아래에서 🌸💮🌳🌷⚘꼭 한국 매화같이 생겼네요...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오늘 프랑크푸르트 낮기온 21도까지 올라갔어요. 독일은 3/28 지난 일요일부터 썸머타임이 시작되었어요. 한국과 독일은 이제 시차가 7시간이어요. 한국이 7시간 빨라요. 슬 썸머타이어 갈 시즌이죠? 겨울이 풀리듯 코로나도 스르륵 풀리뿌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활절이 다가와요 그때 또 뵈어요😍🥰🤩🤗
4 years ago (edited) | [YT]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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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2021.2.5 독일현지 한인교민신문 게재)
노을이엄마가 알려주는 가지가지 독일생활정보 (8)
8가지 : 2021년도에 변하는 여러 가지가지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구정이 지나지 않은 것을 핑계삼아 „새해“ 에 독일에서 변하는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알려드리려 한다. 해마다 연초에는 변하는 법령이나 규정들도 많기 마련인데, 건당 자세히 파헤치자면 논문감이지만, 독일생활에 밀접한 기초적인 수준에서 간단히 알아보자.
▣ 부가가치세 복귀
코로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2020년 7월부터 하반기 동안 인하되었던 부가가치세가 원상복귀된다. 금년 1월 1일부터 기존 독일의 부가가치세인 19퍼센트와 할인세율 7퍼센트로 되돌아간다. (작년 하반기에 16퍼센트와 5퍼센트로 한시적으로 인하되었다)
마트물가가 약간 올라간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나만 그런가.
▣ 육아양육비 킨더겔트 Kindergeld 인상
1-2명 자녀 경우 두당 219유로, 3번째 자녀는 225유로, 그 이상 자녀부터는 250유로로 인상된다. (기존: 각각 204, 210, 235 유로)
▣ 최저임금 Mindestlohn인상
1월부터 기존 9,35 유로에서 9,50 유로로 인상되며, 7월부터는 9,60 이 된다. 2022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10,45유로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견습생(인턴사원) 월 최저임금 Mindestausbildungsverguetung도 515에서 550유로로 인상된다.
▣ 통독세 폐지
혹시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들은 이번 1월 급여 실수령액이 사알짝 높아진 것을 못느끼셨는가. 드디어 그 „통독세 Solidatitaetszuschlag“ 라는 것이 폐지되었다.
한국에는 없는 독일의 통독세 (또는 연대세) 는 1990년도 독일통일 이후, 1991년부터 존재한 특별한 세금이라 할 수 있다. 1993년과 1994년에 잠시 중단이 된 적이 있지만 무려 30년간 지속되었다. 2008년부터 슬슬 폐지논의가 되어오다가 2016년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2019년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2021년도는 개인소득자의 약 90퍼센트 가량이 이에 해당되고, 상위 고소득자 10퍼센트와 기업은 여전히 통독세를 내야한다.
기존 통독세의 세율은 근로소득세의 5.5% 이다.
▣ 마이너스 금리 Minuszins : 개인에게도 적용
2019년도부터 대기업이나 거액자산가들에게는 이미 적용되고 있던 마이너스 금리가 금년 2월부터 개인계좌주에도 적용된다. 이는 ECB 유럽중앙은행의 2020년 12월 10일 결정사안으로서 전격적으로 발표가 되었다. (다음편에서 자세히 다루어보고자 한다) 독일은 350개가 넘는 EURO화 사용 시중은행들이 동참 중이며 이는 독일의 거의 모든 은행들이라고 보면 된다. 연이자율 -0.5% 이며 공제액은 대체로10만유로이다. 간혹 25만, 50만유로를 공제해주는 은행도 있다. (은행별 -연이자율과 공제액은 인터넷 검색가능)
예를 들어, 내 계좌에 20만 유로가 있다면 10만유로 공제되고, 나머지 10만유로에 대한 -연이자 500유로를 내야한다. 이를 12개월로 나누어 매월 42유로 가량 낸다고 보면 된다. 저축성계좌는 상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은행에 문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다.
▣ 코로나 보너스 지급기간 연장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기업은 직원에게 „코로나 보너스“ 라는 선물을 1500유로까지 할 수 있었다. 이것은 100퍼센트 비과세 (소득세, 사회보장세 면제) 로서 네토 Netto (세후 실수령액) 로 바로 지급되는 것이다. 이 한시적인 제도가 금년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즉, 2020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1인 직원에게 1500유로까지 이 보너스 지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분할지급도 가능하다. 의무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작년 12월까지 때를 넘겨버린 기업주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 코로나 홈오피스 수당 및 제반비용 소득공제
식탁이 책상이 되고, 아이방이 사무실이 되는 요즘, 홈오피스를 하는 것은 내 비용부담도 있다. 일명 „홈오피스 수당“ 이라고 할 수 있는데, 1일 5유로, 연간 최고 600유로로 책정했다. 일수로 한다면 120일인 셈이다. 2020/ 2021년도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할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환영할 만한 제도는 아니다. 출퇴근거리가 먼 경우, 기존의 출퇴근거리 소득공제 Pendlerpauschal보다 이 제도가 더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해보시길 바란다.
실제 홈오피스 일수를 증명하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고용주로부터 서류증빙을 받아 같이 제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제도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규정들이 계속 마련되고 있는 중이다. 홈오피스를 위해 노트북, 사무비품/가구 등을 자비로 구매했다면 (액수에 따라) 이 또한 소득공제 대상이 될 수 있다.
그 외 생활에서의 변화도 살펴보자.
▣ 1회용 프라스틱 용품 금지
2021년 7월 3일부터 대체가능한 제품이 있는 1회용 프라스틱 용품의 사용이 금지된다. 예를 들자면, 면봉, 수저, 접시, 빨대, 커피/풍선 막대, 테이크아웃용 스티로폴 용기 등이다. 특히나 코로나 록다운 시절에 테이크아웃이 빈번해지면서 1회용품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독일인들의 정서에 반하는 요즘의 풍경이다.
이 제도는 코로나 시절 그 이전부터 논의가 되어왔던 것으로, 대체품이 많이 개발 중이며, 베를린에서는 이미 테이크아웃 용기의 재활용을 위한 시스템이 마련되어 이에 참가하는 식당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2년 1월부터는 마트 혹은 장터 계산대에서 (얇은) 비닐봉지를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므로 장보러 갈때 장바구니를 필수적으로 챙겨나가는 습관을 미리 키워야겠다.
▣ 전자 병가증 발급
독일의 Buerokratie 뷔로크라티 (관료주의) 라고 할까, 문서주의 라고 할까, 이것은 참으로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가 세상을 많이 바꾼다. 독일관공서의 최근 모습은 전산화 선진국 한국국민으로서 볼때 참으로 이상적이다.
10월부터는 종이로 된 병가증이 아닌 전자 병가증 발급이 가능하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부적인 규정은 마련중이다.
이 외의 크고 작은 실생활에 필요한 새로운 규정들은 또 한해를 살아가면서 공유를 해드리겠습니다.
4 years ago (edited) | [YT]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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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노을이엄마가 알려주는 가지가지 독일생활정보 (7)
7가지 : 우울한 독일겨울, 이거 없으면 인조일광욕 행, 비타민D
우중충하다, 음산하다, 스산하다, 꾸무리하다(방언), 어둡고 침침하다, 뼛속까지 시리다 : 이런 표현은 아마도 독일 겨울날씨를 혹독히 경험한 어떤 이가 지은 형용사가 아닐까.
공식적으로 독일의 겨울시즌은 상당히 길다. 4계절이 뚜렷하지 않다보니 1년의 계절은 여름과 겨울만 있는 듯 하다. 공식적인 윈터타임 기간도 10월 말경부터 다음해 3월 말경까지 약 5개월이니, 1년의 반이 겨울인 셈이다. 오후 4시 반만 되어도 칠흑같이 어두워지는 이 독일 겨울을 독일인들조차도 „저주받은 독일날씨“ 라고 표현한다.
최근 들어 날씨는 더욱 칙칙해지니 남은 겨울을 어떻게 날까 벌써 한숨이 나온다. 거기다 코로나 록다운에, 홈오피스에 바깥 출입도 못하니 이건 졸지에 생 감옥생활이 아닌가. 독일겨울로 서론을 적다보니 벌써 기분부터 다운되고 어두워지는 듯하다.
이런 독일겨울 생활을 도와주는 필수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비타민 D 이다.
본인이 최근 우울증을 동반한 번아웃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테라피 과정 중에 의사가 질문한 것 중에 비타민D 복용을 하냐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윈터타임이 시작되고 나서 그닥 열심히 안챙겨먹은 듯 했다. 겨울이 시작되면 월동준비의 일환으로 비타민 D 큰 통을 늘 마련하곤 했는데, 이번 겨울은 깜박한 것이다. 의사는 답변이 시원챦은 나에게 비타민 D 의 효능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설명을 해주었다. 매년 겨울이 끝나면 그해 겨울기간 평균일조량 분석이 되는데, 그 일조량과 우울증 환자수는 항상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블루까지 겹쳐 정신상담병원에는 테르민 잡기도 하늘에 별따기였다. 급기야 나는 „인조햇볕“ 을 발사하는 형광등처럼 생긴 기계 앞에 „옴~~“ 하며 인조일광욕 치료과정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것도 총 10시간 동안이나.
▣비타민 D의 효능
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어 뼈의 밀도를 높여주어 골다공증과 골절 등을 막아준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D의 효능이다. 그러나 서론에서 언급한 독일 겨울생활에 비타민D가 특히 필요한 이유는 비타민D 가 우울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어서이다. 연구결과는 늘 뒤집힐 가능성이 있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이 결과는 유지가 되어왔다.
▣비타민D의 섭취
는 햇볕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므로 햇볕에 최소 15분 이상 내 피부를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볕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효과가 있으며,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창문 아래 있으면 소용이 없다. 꾸준히 2개월 이상 노력해야 자연섭취가 된다. 비타민D가 많이 든 음식은 고등어, 청어, 연어, 참치, 새우, 달걀, 표고버섯 등이다.
▣비타민D 대용품
상기 언급한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할 경우나 일조량이 거의 없는 독일겨울에서는 자연발생되는 비타민D의 섭취가 실제적으로 힘들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인지 독일에는 약국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비타민D영양제를 구입할 수 있다.
내가 추천받은 제품은 그 조그만 한 알에 1000 IU (IE) 가 들어있다. 일주일에 총 5000 IU (IE), 즉 매일 1알 5일을 2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는 매일 산책을 병행하라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복용 권장량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도 나지 않는 궂은 날씨에도 내가 매일 산책을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티끌만한 햇볕이라도 손바닥만한 얼굴에 최대한으로 받고 싶은 심정인 것이지. 아 여기는 독일이고 지금은 겨울이지.
독일에서는 신생아가 태어나면 비타민D를 물에 녹여 먹인다. 처음 독일에서 아기를 낳고 병원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아주 의아했다. 당시는 2000년 겨울. 햇볕부자나라 한국에서 온 나는 비타민D라는 것도 생소했지만 아기에게 다른 비타민은 안챙겨먹이면서도 비타민D만큼은 생후 12개월간 매일 챙겨주어야 된다는 의사의 말에 문화충격을 받았다. 뼈 생성을 도와주는 비타민 D는 특히 겨울에 태어난 아기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었다. 최소한 아기는 우울증에 빠지지 않겠지?
독일겨울을 21번째 나고 있는 본인의 의견은, 어른들은 뼈도 뼈지만 정신건강이 더 우선인 것 같다.
해가 도통 나지를 않아서 햇볕을 못쬐면 우울감이 생기고, 그 우울감을 비타민D로 달래야 하는 독일겨울. 나도 우울증 비슷한 번아웃을 비타민D와 산책으로 이겨내어 볼란다.
생생한 저의 유튜브 영상으로 상기 연재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QR 코드를 핸드폰 코드리더기 앱으로 스캔해보시면 됩니다.
https://youtu.be/C5UugLakoGc
2021. 01.19
4 years ago | [YT]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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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노을이엄마가 알려주는 가지가지 독일생활정보 (6)
6가지 : 독, 독, 독일빵을 먹었는데 배가 아파요, 이유는 ?
한국에서부터 독일어 전공자인 나는 독일땅에 도착한 날부터 독일어가 눈에 쏙쏙 들어오는 탓인지 생활하는데 두려울 것이 없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독일회사를 다녔던 탓에 나름 독일문화를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나도 „생활“ 이라는 것을 독일에서 해보니, 그건 거의 눈뜬 장님이요, 유치원생보다 못한 헛똑똑이가 아닌가. 한국에서 서양요리책을 사가면 무엇하나, 도대체 생크림은 독일어로 무엇인가, 독일요리방송을 보면 무엇하나, Quark 크박 은 대체 무엇인가, 왜 이런 것은 한독/독한사전에 없는가.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며 사는 독일생활이었다. 이런 나도 이랬는데, 독일어도 모르고, 음식문화도 다른 이 나라에 처음 와서 삼시세끼를 해먹어야할 때의 그 막막함이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고 절실한 것일까.
우선은 손쉬운 동네슈퍼에 가보자. 독일빵 맛있다고들 하는데, 빵에 버터를 발라 그 유명하다는 독일쏘세지를 얹어 한번 먹어볼까? 그래, 독일왔는데 무슨 밥, 독일빵을 먹어보자. 정말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구나. 고를수가 없네. 고만고만하게 생긴 애들로 사가자. 독일빵들은 독일맥주로 만들었나, 색깔이 다 맥주색이네. 아니 저기 한국호빵처럼 생긴 애가 있네. 독일에도 호빵을 먹는가보네. 복실하게도 생겼네. 오늘은 호빵이야.
오늘 이야기는 독일빵이다.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독일슈퍼에서 산 빵을 한동안 먹고 늘 배가 아팠다는 지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늘은 수필형태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볼까 한다)
이렇게 야들야들 쫀득쫀득한 „독일호빵“ 을 모셔와서 나름대로 고명을 올려서 한동안 식사대용으로 드셨다고 한다. 한국의 막걸리빵 같은 향기도 나서 나름대로의 노스탈지도 느끼면서. 그러나 왠걸, 먹을때마다 화장실 신세를 면치못했다고 한다. 한국형 내 위장은 독일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독일빵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를 시키는 것인가, 결국은 나에게 체면불구하고 문의를 해오셨다.
도대체 무슨 빵을 사드셨어요? 같이 가보입시다.
어머나 세상에. 그것은, 그것은, 빵이 되기 직전의 생지. 즉 생반죽의 상태. 요즘도 파는지 모르겠지만, 레알이라는 슈퍼의 빵 코너에 생지 6개를 묶어놓고 아주 저렴하게 파는 것이 있었다. 이것은 2차 발효까지 끝난 상태라서 아주 오동통하며 보오얀 것이, 진짜 호빵처럼 생겼다. 그러나 호빵이 아니라 독일의 전형적인 대표빵 Normal Brötchen 노말브렛츠헨 반죽이었던 것이다. 반죽이니 바로 먹는 것이 아니고 오븐에 구워서 먹는 용이다. 한국에선 지금도 오븐이 있는 집이 잘 없는데 그 당시 오븐에다 빵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
생지를 그냥 드셨던 것이다.
아, 그 봉지에는 너무도 선명하게 „Zum Fertigbacken“ 오븐굽기용 이라고 적혀있었다. 그 당시는 요즘처럼 구글사진번역기 같은 것도 없던 시절이고 그분은 ABC 아베체도 모르는 분이시고. 오븐그림이라도 있던지. 저런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독일사는 모든 사람들이 독일어를 다 안다는 전제하에 나오는 발상 아닌가. 누군가는 이렇게 그냥 먹고 장탈이 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마케팅 또는 판매회의때 어느 한명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제품화를 했다는 것이 아닌가. 고소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막걸리 한사발 들이킨 듯 꿀꺽 참았다.
이런 생지 모양이 아니고 바로 먹어도 되는 것처럼 멀쩡하게 생긴 „덜 된“ 빵들도 독일슈퍼에는 많다. 프랑스 크로와상, 영국 베이글을 비롯해 이태리 치아바타 같은 이웃 나라의 빵들도 있다.
전통있는 „독일빵집“ 에서 갓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빵이야 말로 베스트이겠지만, 그 시간대를 맞추지 못한다면, 내 오븐에서 직접 구워낼 수 있도록 기성품화 되어있는 이 „덜 된“ 빵들이 독일은 아주 수준급이다. 또는 냉동코너에 있는 유명브랜드 냉동 호밀빵은 마치 이른 새벽에 유서깊은 수도원 앞에서 1시간 줄서서 받아먹는 빵맛까지도 구현해낸다.
이 모든 „반죽빵“ 이나 „덜 된“ 빵들의 봉지에는 „Zum Fertigbacken“ 오븐굽기용 이라는 문구 또는 오븐그림, 시계그림 등으로 표시되어있다. 주로 예열된 180-200도에 8-10분 정도 위아래 기능으로 구워내면 된다 (빵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름). 참, 예열하는 오븐 안에 물 한사발도 잊지말자. 요즘 유행하는 사자성어,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을 위해서다.
오늘은 독일와서 눈물젖은 빵 안드시려면 꼭 알아두어야 하는 독일빵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다.
관련된 저의 영상 더 보시려면 아래 QR 코드를 핸디폰 코드리더기로 스캔해보시면 됩니다.
https://youtu.be/DUSWf8TbSQQ
2021. 01.04
4 years ago | [YT]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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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노을이엄마가 알려주는 가지가지 독일생활정보 (5)
5가지 : 저렴이 간 고기는 가라, 포장육 (2편)
저번편에서 독일포장육의 거꾸리 4등급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많은 독자분들이 이 등급순서를 거꾸로 알고 계셨다고 리뷰를 해주셨듯이, 상식적으로 알고있는 1등이 1등이 아닌 것이다. 내신 1등급, 신용1등급, 에너지효율1등급 등 소위 1등급이라 함은 최고의 자리가 아닌가. 한국포장육은 1등급 위에 1++ 등급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독일포장육은 1등급의 사육상태가 최하위라고 하니, 이러한 반전이 있을까. 제 독자분들께라도 독일포장육 등급 구별에 대해 알려드리게 되어 다행이다.
이번편에는 포장육 중에서도 간 고기(이하 다짐육) 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포장 다짐육 성분
슈퍼에서 구매가 용이한 포장 다짐육의 성분은 대부분 사육환경 최하위인 1등급 고기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REWE 레베 슈퍼의 „NATURLAND“ 표시 또는 ALNATURA 알나투라 슈퍼의 „BIOLAND“ 표시가 된 포장 다짐육 정도만 유기농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포장육 표면의 QR코드를 읽어보면 다짐육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이 약 열개 이상의 여러 도시 출신들의 고기를 사용하여 다져진 것으로 나타나며, 이 고기들은 독일의 거대 고기 가공 공장 서너군데로 독점적으로 집하되어 포장육으로 만들어진다. 이곳에서 대형매장으로 납품되는 것이다. 이러한 독점적 가공공장의 루트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 공장 중 독일 최대 가공공장에서 코로나 확산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그 공장에서 납품한 다짐육이 포함된 제품들이 리콜되기도 했다.
우선 그 이동경로를 고려해볼 때, 이미 신선도면이나 퀄리티면에서 동네 정육점과는 비교가 안될 것으로 짐작이 된다.
◀다짐육 포장방식
최근에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가스치환포장(Schutzatmosphäre) 방식을 포장육에 많이 사용 중인데, 이 가스들은 유통기한을 늘려주고 붉은 색을 돌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가스는 신체에는 무해하다고 한다.
이 방식의 포장육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분이 없어지고, 질긴 식감을 유발한다거나 진공포장보다 부피가 큰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달/진열하기 용이하고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독일에서도 요즘은 포장육이 대세이지만, 오래전에는 진공팩에 싸인 동글동글한 고기를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난다.
◀포장 다짐육 유통기한 및 신선도
다짐육은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일주일된 포장 다짐육에는 이미 상당한 양의 박테리아가 번식해있다고 한다. +2도C 를 중단하지않고 계속 유지했을 경우에만 일주일이 유통기한이지만, 실제로 지키지 못하는 조건이기에 포장에 적힌 유통기한을 곧이 곧대로 믿어서는 안될 일이다.
완전히 색깔이 변한 경우 외에는 소비자가 육안으로만 봐서는 포장 다짐육의 신선도를 구별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유통기한에 임박한 포장육에다 „-20%“ 표시까지 있다면 „안녕 잘가~“ 하고 외면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우리동네 정육점에서 다진 고기를 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신선한 통짜 고기를 갈아주고, „내일까지 조리해 드세요“ 라는 말을 잊지않고 해준다. 포장 다짐육인 경우는 포장 후 1일 이상은 양보하지 말자.
◀포장 다짐육 조리
포장에는 „vollständig durcherhitzen“ (완전히 익혀드세요) 라고 명기되어있다. +2도C를 넘는 순간부터 균이 증식되기 시작하는 포장 다짐육의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그러하다. 오늘 저녁 동그랑땡이나 함박스테이크를 준비하신다면, 양면을 구운 후 뚜껑을 덮어 속까지 푸욱 익히는 것이 좋겠다. 특히 완제품 독일식 동그랑땡 Frikadelle 프리카델레 를 사서 드신다면 다 익었는지 속사정을 확인하고 드시기를 추천한다. 냉동제품은 더욱 완벽히 익혀야 한다.
2편에 걸쳐 독일 포장육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다. 언어적인 문제로 독일정육점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주로 슈퍼에서 포장육을 구입해서 드시거나, 오로지 한국마트에서만 구매하시는 것이 안타까워 정보를 마련해보았다.
2020.12.08
4 years ago | [YT]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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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독일은 새해에 Glückspflanzen(행운의 화분)🍀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답니다. 코로나는 뒤로 물리고 새해에는 행운과 건강한 한 해 되시길 염원합니다. 무엇이 되든간에 올해보단 낫겠지요? 지난 한해 여러분의 사랑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씩씩한 모습으로 새해에 찾아올게요🥰🍾🥂🧨🎊
4 years ago (edited) | [YT]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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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독일 교민신문에 금년 10월부터 격주로 연재 중인 독일생활정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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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포신문 2020. 11월 20일자]
노을이엄마가 알려주는 가지가지 독일생활정보 (4)
4가지 : 싼게 비지고기? 알고 사자, 포장육 (1편)
싼게 비지떡? 이 말은 독일에 어언 20년을 살고 보니 독일에 딱 맞는 말이더라. 궁금하면 못참는 내 성격에 판매원에게 귀챦은 질문공세를 해대는 바람에 이 이유있는 가격차를 제때제때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 지난 호의 계란암호처럼 - 영문도 모르고 외관이나 가격만 보고 구매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셨을 것이다. 공산품은 반품이라도 되지만 신선한 먹거리는 그것도 안되니, 이 „안개 속 장보기“는 언제 끝이 나려나?
노을이엄마의 속시원한 정보, 오늘은 포장육이다.
채식주의가 아니라면 계란만큼이나 육류섭취도 일상적인 것이다. „f“ 표시가 있는 전통있는 좋은 정육점에서 사는 것을 추천하지만, 독일 정육점에서의 대화는 일방통행이란 없기에 독일어 장착은 기본이다. 더군다나 동네 경로당인지 반상회 날인지, 수다의 향연 덕에 고기 한 근 사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음 기회에 정육점도 다루어 볼 예정) 그러니 편한대로 슈퍼 포장육을 사게 되는 것이다. 이때 너무 가격이 싼 포장육을 사는 경우를 많이 보아서 제대로 알려드리고자 이번 주제를 정했다.
나도 정말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슈퍼에서 포장육을 살 때도 있다. 그런데 거언 20년 가까이 보지 못했던 희한한 라벨이 포장박스에 붙기 시작했다. 2019년 4월 1일. 그때부터 시행된 „Haltungsform“ (사육 형태) 표시의무법 때문이다. 그간 난무했던 비일률적이던 포장육 정보표기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알려서 소비자와 농가, 동물들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크게 5가지 대원칙에 의한 4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도축 조건 1가지가 더 있지만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4-5 종류 가축별로 다시 구분이 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돼지우리 같은 데서 산다‘ 고 하는 돼지고기 구분은 어떤지 우선 살펴보자.
구분 1 2 3 4
표시이름 Stallhaltung
축사사육 StallhaltungPlus 축사사육+ Aussenklima 외부공기 Premium
프리미엄
(BIO 도 여기 포함)
색깔 빨강 파랑 노랑 연두
1가축당 차지면적 최소 0.75m2 (변동가능) 법적최소면적보다 ≤ 10% 법적최소면적보다 ≤ 40% 법적최소면적보다 ≤ 100%
신선한 공기 규정없음 규정없음 축사의 정문 열기 축사 측면 창문 열기, 야외 활동가능
놀이기구 최소한 나뭇잎이 있는 움직이는 고리 + 유기농 놀이기구 추가 + 짚단 추가 짚단과 기구들이 의무 항시 대기
사료 규정없음 규정없음 유전자조작 없을 것 유전자조작 없을 것
상기 1-4 단계 구분은 이 라벨이 붙은 포장육을 취급하는 판매처에서만 적용됨을 미리 알려둔다. ALDI SUED, ALDI NORD, LIDL, EDEKA, REWE, NETTO, PENNY, KAUFLAND 같은 전국 체인망 대형 소매슈펴들이 그곳이다. 소수의 소규모 소매체인망과 BIO유기농슈퍼를 제외하면 독일 동네슈퍼는 거의 다 포함된다. (2019년 4월 현재) 이런 슈퍼에서 살 수 있는 BIO 포장육은 4단계에 포함된다. BIO 와 라벨4가 동시에 찍혀있다.
BIO전문슈퍼들도 포장육을 취급하지만, BIO 유기농 고기들만 취급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이 라벨이 의미가 없다. 그래서 BIO 전문슈퍼에서는 이 라벨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상기 표의 의미는, 4단계의 차별적인 적정테스트에 합격했다는 표시가 아니고, 단지 축사상황이 이렇다는 설명에 불과할 뿐이다. BMEL, 즉 연방식량농업부의 이 규정이 발표되고 난 직후, FOODWATCH 와 같은 민간단체들과 반대세력 정치인들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 구분은 사육환경만을 설명해 주는 것으로 끝나는 데에 그치는 것이고, 도축/성장과정의 환경이나 신선도에 대한 구분이 없어서 소비자들에게 변별력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이 제도로 인해 가축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사육되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레벨 1조차 마치 시험을 통과한 것처럼 보여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되는데, 실제 축사의 현실은 끔찍한 것이다. (굳이 설명 안하렵니다)
심한 비판을 받은 정부는 급기야2020년 중반에 개선책 „Tierwohlkennzeichen“ 동물복지표시법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미 덴마크와 네델란드는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 제도도 후유증과 부작용을 낳고 있는 중이다. 진정 동물복지개선을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농가들의 양심적인 협조가 동반되어야 하며, 그 개선을 위해 드는 비용의 일부부담은 구매자, 즉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 제도를 도입하면 바로 고기값이 상승한다는 의미다. 설사 비용을 시민과 정부가 부담한다하더라도 진정 그것이 동물들의 복지개선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또 한번의 강력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웃나라보다 더 나은 괴물을 발표해야만 하는 부담때문일까? 2020년 중반은 이미 지났으며, 오늘도 BMEL 의 홈페이지에는 „현재 진행 중“ 으로 표시된다.
이번에 자료조사를 하면서 영상자료도 함께 보았는데, 축사환경 통제는 선진국도 어쩔 수 없나 보다. 여러분, 이 글을 읽으시고 나서, 값싼 포장육은 가급적 피해주시길 추천합니다!
이어서 포장육의 실제 구매에 대한 팁과 관련 영상은 다음호에 이야기 계속 하겠다.
2020.11.18
4 years ago (edited) | [YT]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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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인스타그램 Insatgram 을 시작했어요...인스타는 사진 위주로 많이 하는데 유튜브에 못올리는 다양한 사진들을 올릴까해요. 제 일상의 발자취 다이어리인 인스타에서도 뵈어요 😁👑 저를 팔로우 해주세요 🙇♀️🍆🍆
여러분도 인스타계정이 있어야 제 계정을 보실 수 있답니다
4 years ago (edited) | [YT]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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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여왕SaturiQueen
독일현지 교민신문에 독일생활정보에 관한 글을 10월부터 격주로 연재하게 되었어요. 구글에서도 검색이 되어요 ㅎㅎ 재주도 없는 제가 연재를 하다니요,, 이 모든게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듭니다. 1가지부터 시작해서 100가지 5만가지 될때까지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필요한 독일생활정보 채널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사투리여왕 될게요 (격주로 실리는대로 제 커뮤니티에 올리겠습니다) 유튜브영상 QR 코드도 같이 링크되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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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신문 2020.10월 2일자]
노을이엄마가 알려주는 가지가지 독일생활정보 (1)
1가지 : 독일에서 Pfand 판트 라는 단어 모르면 나만 손해 ?
Pfand 판트가 무엇인가? 이 단어 자체의 의미는 ‘보증금‘ 이다. 독일에서 일반적으로Pfand라 함은, 병, 캔, 또는 페트병 (이하 빈병) 을 구매할 때 보증금 성격으로 이미 지불한 금액을 빈병을 돌려주면 다시 환급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200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맥주의 왕국 독일에서는 이때부터 길거리에 수없이 나뒹구는 맥주병들을 수거해야 하는 수고가 사라졌다고 한다. 독일연방은 16개의 개성뚜렷한 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개의 제도를 통일화 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이 시절 나도 독일에서 살던 때라 혼돈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초창기에는 독일 내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모아온 다른 주에서 산 빈병들을 환급 못받는 경우도 많았다. 현재의 그 Pfand 인증마크는 3년이 지난 2006년에서야 확정이 되었고 전체 독일에서 공통적으로 유효하게 되면서 Pfand제도는 생활화되어갔다.
(여기 즈음 그 Pfand 표시 사진 삽입)
모든 빈병이 환급 가능하지는 않다. 거의 모든 페트병과 캔에는 그 Pfand 인증마크가 눈에 띄게 표시되어 있다. 수거된 후 압축형태로 보관되고 공정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폴리에스테르 라는 합성섬유의 원료가 되어 플리스 쟈켓이라는 따뜻한 옷으로, 극세사 행주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페트병의 이러한 환골탈태를 가능하게 하려면 우리는 Pfand제도를 열심히 실천해야 하겠다.
병에는 Mehrwegflasche 라고 독일어로 적혀있으며 고온살균세척 후 재사용된다.
이 표시는 라벨에 아주 작게 구석에 적혀있어서 독일어를 모르는 이들은 쓰레기통에 내돈을 버리는 셈이 되지 않으려면 병뒷면을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이한 모양의 와인병도 이런 경우가 많다.
유럽내에서도 독일처럼 후하게 환급금을 챙겨줘가며 빈병을 깐깐하게 챙기는 나라도 드물다. 환급금이라고는 하나 이미 내가 살 때 지불한 내 돈이니, 이 제도를 모른다면 금전적 손해를 보는 사람은 내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빈병을 챙겨서 꼭 환급을 받자.
그럼 얼마의 환급금을 돌려받을까? Pfand 인증표시는 25센트 (약 350원), 쥬스/음료수병이나 마개로 된 맥주병은 15센트 (약 200원), 그 외 맥주병은 8센트 (약 110원) 이다. 페트병 20개를 환급받는다면 5유로 (약 7000원) 이니, 독일에선 웬만한 행사가 끝나고 나서 빈병을 주우러 다니는 사람들의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본전도 들이지 않고 현금을 길에서 바로 줍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Pfand 금액은 이미 구매할때 환급금 포함해서 사는 것이니, 살때는 보증금, 돌려받을때는 환급금 성격이 된다.
환급을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독일의 여느 슈퍼마켓의 입구에 설치된 자동기계에 빈병을 넣고 자동계산된 쪽지를 받아 계산대에 제시하면 현금으로 받는다. 기계에서 인식을 못하는 경우나, 기계가 없는 슈퍼에서는 계산대 직원에게 주면 바로 계산을 해준다. 이때 특별한 말이 필요없긴 하지만, 눈치가 없는 직원을 만난다면 „Pfand, bitte“ 라고 간단히 말해보자.
Pfand 가능범위는 독일 전역에서는 다 통용이 되나 해외에서 구매한 빈병은 독일에서 환급해주지 않는다.
그 외 환급 불가능한 빈병은 동네 어귀에 있는 빈병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병 깨지는 소리 때문에 일요일, 공휴일은 사용금지이며, 평일에는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만 빈병투척이 가능하다.
Pfand 라는 말은 꼭 빈병을 돌려줄 때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행사장이나 콘서트홀, 크리스마스 마켓 등에서 음료, 커피 또는 알콜을 살때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 특히 2021년 중반부터 독일에서는 플라스틱 일회용컵 사용이 공식적으로 전면금지될 예정이라서 이 단어는 더욱 더 중요하게 되었다.
Pfand 금액은 파는 이의 마음대로이며, 계산대에 „Pfand 2 EURO“ 라고 무심히 적어두기만 하고 따로 친절하게 말을 안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 „Ist da Pfand drauf ? “ (이거 보증금 있는거요) 라고 물어보자. 맞다고 하면 빈컵을 돌려주고 Pfand를 돌려받자. 가끔씩 터무니없는 가격의 Pfand 금액일 경우가 많다.
반면,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면 꼭 한 잔은 마셔보는 뜨거운 와인 „Glüh Wein“ , 이 글뤼와인잔은 Pfand금액이 저렴한 경우도 있다.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의 특색있는 컵일 경우 보증금을 포기하더라고 집으로 데리고 오는 것도 득템이 될 수 있다.
이미 독일에선 생활화되어 있는 문화이긴 하지만 한국인들에겐 생소한 것일 수도 있으며, 모르면 나만 손해인 Pfand 문화를 알아보았다.
(관련된 자세한 영상은 아래 URL 을 참조하세요)
https://youtu.be/i-DstZFXtY0
4 years ago (edited) | [YT]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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