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잰이 - Invidious

스스로 개하꼬인거 알고 별로 유쾌한 얘기는 아닌지라
괜찮아지면 그냥 슬그머니 돌아오려 했는데
생각보다 영상 기다려주시는 구독자분들이 좀 계신거 같아서
그 분들 위해서라도 간략하게나마 글을 남깁니당

자 왜 이렇게 영상도 안 올리고 음악도 안 하고 있냐 ? 최근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년전 이별과 불우한 가정사로부터 만들어진 트라우마가 저를 갱장히 버겁게 하는군요
연애할때는 최선을 다 한 사람이 지는것 같지만 헤어지고 나면 최선을 다 한 사람이 이기는거란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그거 진짜인거 같습니다 홀홀

여튼 본디 자격지심과 열등감에 쩔어있는데 자존감까지 낮은 제가 견디기엔 너무 어려운 환경이라고 해두져
아니나 다를까 그 친구는 잘 지내더라구요 모 당연한거 아니겠슴까 ? 제가 발목을 잡았던거지 ~
그 후로도 여러 사건들이 겹치고 인간관계에서 마찰도 빚으면서 굉장히 예민해지던 찰나
아뿔싸 저는 정신과 의사가 해주는 조언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지경이 됐습미다

사실 저는 알거든용 이 무기력함과 열등감에서 깨어나는 법은 나 스스로 나를 사랑해야한다는 점을
다른 사람들 조언이나 위로는 필요가 없던것이였습미다 애초에 제가 의지가 없으니
그래서 상당히 많이 안 좋은 쪽으로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낭떠러지에 내몰렸음에도 막상 또 죽을 용기는 안 생기더라구요

아무것도 안하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현 상태를 불평불만하며 시체처럼 살아가느냐,
결심이 설때까지만이라도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삶을 설계하느냐의 기로에 섰는데
저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고, 이 글을 쓰는데에는 제 근황을 알리는 데에도 의의가 있지만
이따금씩 무너질때마다 이 글에 적었던 다짐을 보며 정신 차리자라는 데에도 의의가 있읍미다

ㅋㅋ 쓰면서도 가독성 진짜 떨어지는거 같은데 머 그렇다구요
첫번째 도전은 정상체중 찍기 입미다. 아니 이렇게 장엄하게 적어놓고 그딴게 도전이냐? 하실수도 있는데
제 키에 맞는 몸무게는 58kg고 지금 몸무게가 99kg니까 사실 나누기 2를 해야하거든요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지금 제 정신상태로 조절할 수 있는것중에선 몸무게가 제일 쉬울것 같구용

천리길도 한 걸음이라 하지 않습니까 ? ㅋㅋ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넹

여기까지 보셨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고 아니라도 행복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 :)

4 years ago | [YT]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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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잰이

형님 누님들 드디어 구독자가 1,000명이 넘었습니다 ! 꺄울~~~!!
따라서 커뮤니티 기능이 활성화 되었어용 !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눈물이 앞을 가리는 군요

첫 게시물은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는게 맞겠지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당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

5 years ago | [YT]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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