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재다능

안녕하세요 미재작가입니다
제가 작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인 것 같지만요🐻
월급제로 일하지 않고, 가끔 일할 때 작가라고 불리니
작가인 걸로 하겠습니다🙃

유튜브에도 커뮤니티가 있다니..!
아마 따끈따끈 전시 소식을 전하는 유명 작가나
데일리 드로잉을 부지런히 업로드하는 작가나
구독자 이벤트를 여는 트렌디한 작가가 사용하려나요ㅎ

고집스럽게 포클레인 그림 프사를 해뒀는데
역시나 눈길을 안 주니
많은 이가 해둔 것처럼 얼굴 프사로 해봅니다
변화가 있을는지요?
그래도 풋살팀과 인🌟을 공유했더니
구독자 27명에서 33명이나 되었네요🙃
뒤에 0하나가, 만 하나가 더 붙으면 좋으련만ㅎ

왜인지 자랑하고 싶은 게 있어요
10일 전, 천만 관객 감독님 스태프 제안이
들어왔거든요
이력서를 제출했다면 거절당했겠지만,
그전에 내가 먼저 거절할 수 있었다는 것😏
자랑할 만하죠?
짧은 제안 글을 읽으며 혹시라도
흔들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게
단숨에 생각했어요
진흙탕인 걸 알면서도 발을 담그는 것은
멍청이나 하는 짓이지
물론 표준근로 사대보험 월급제겠죠
그 돈 받고 몇 년을 눕게 될지 미래가 보였어요
욕받이에 뛰어들 만큼 자존감이 바닥이지 않네요

하나 더, 작가 소개 플렛폼 대표님 정보를 받았어요
만나보고 시나리오든 뭐든 얘기하면
도움 되지 않겠냐고요
다른 애들은 알아서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추천해 주려니 저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고..🤔
고맙네요
근데 나는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가요?
왜? 돈을 벌고 있지 않아서? 결과라 할 게 없어서?
제 시나리오를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이
제가 도움이 필요할 거란건 어떻게 알죠?ㅎ
저는 하고 있다고 증명하거나 보고해야 되나요?

다른 사람 개입에 눈치 보고 휩쓸리는 것에
지치기도 하고 상술에 관심이 없네요
이것 참, 늘 마케팅을 걷어찬다니까..😒
근데 물건이 있어야 팔지! 써 내려가는 중이얏! 그게 뭐든!
꿈에 간절할지는 몰라도, 조급하고 절박한 건 아닌지라
하다 말고 하다 말고 넘어지고 일어나고 빚어내고
천천히 내 생각대로 해볼게요
만약 도움 필요하면 그때 뵈어요
때를 놓친 거면 인연이 아닌 걸로..! 미련 무!
나도 때가 오겠지.

그리고 내일 미팅을 갑니다
희한하게 돈이 부족한 일인 걸 뻔히 알면서도
열심히 그리고 집중해서 손대야 하는 노가다가 될듯한데
덥석 물었네요🙃
이건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단 시간에 해낼 수 있을 거 같고,
왜인지 서로 만족 될만한 작업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렇네요.. 내 충분한 능력을 쏟아내면
아슬아슬한 게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촉에
시간 쪼개기 계산 들어갔네요
근자감..ㅎ잘할 수 있겠죠?😗
네. 누구도 인정하지 않고
나대신 불안해하고 걱정하지만
저는 사실 저를 믿어요

살면서 타들어가는 지도 모르고 버티느라
놓치고 잃은 행복이 많았어요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으려고
넉넉한 기간을 둔 계획들과
지금의 소중한 행복들 챙기면서
한 가닥씩 가는 중인데 느려서 안 보이나요?
아마도 신나게 노는 것만 보이니까..
마음이 앞서는 편이라 천천히 차근차근을
호흡하며 늘 노력하고 있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라도 공감하는 이가 있으려나 싶어
내 취향 가득한 걸 이리저리 들이밀어도
독백이 되고 마는 나의 커뮤니티~
괜찮아요🫥 늘 그래왔기도 하고
저는 기술도 부족하고, 다수가 좋아할 것도 못하지만
직접 겪고 느끼고 고민한 많은 것을
겨우겨우 해소한 투박한 제 그림이 좋거든요

남들처럼 프사를 바꾸고 썸네일 폰트나
취향 아닌 유행하는 음악으로 바꾸는 정도의
작은 타협도 시도하고 있어요! 그정도면 안되나요?
이건 고집이 아니라, 살기 위한 뚝심입니다

나는 내 가치관이나 내 솔직한 감정과
작은 변화들을 인지하며
어느 때보다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꽤나 단단한데 내일 미팅 다녀와서
생각이 아에 바뀌거나 불안해하더라도
내 걱정은 내가 할 테니 부디 넣어둬

11 months ago (edited) | [Y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