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L : HRD 통계분석 연구실

HRDL(Human Resource Development Lab)은 통계분석 스타트업 PAI Company와 함께 HRD 관련 양적연구 및 통계분석 관련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통계분석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HRDL : HRD 통계분석 연구실

최근에 지식 은폐(knowledge hiding) 논문이 나왔습니다. 조직 내 지식 공유 문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12개 문항으로 구성된 측정도구를 타당화하였습니다.

제가 타당화한 지식 은폐 측정도구는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됩니다:

1. 회피적 은폐(evasive hiding)

동료의 요청에
- "그 자료? 찾아볼게^^" (사실 도와줄 생각이 없음)
- "잠시만~" (최대한 미적거림)
- "이거 맞지?" (원하는 자료가 아닌 욕 안 먹을 다른 자료를 줌)
와 같이 응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바보처럼 굴기(Playing Dumb)

동료의 요청에
- "나는 잘 모르겠는데?" (사실 알지만 처음 듣는 척하기)
- "아 그거, 혹시 그거 말하는 거야?" (잘 알지만 조금만 아는 척하기)
와 같이 응답하는 것을 말합니다.

3. 합리화된 은폐(Rationalized Hiding)

동료의 요청에
- "아 그거? 나도 알려주고 싶은데 대외비라..." (대외비 아님)
- "팀장님이 타 부서에는 이번 달까지는 비밀로 하라고 하셔서..." (사실은
알려주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것)
와 같이 응답하는 것을 말합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직원 침묵(Employee Silence)도 있는데, 마침 저와 학생이 함께 타당화한 11개 문항으로 구성된 측정도구가 있습니다. 이 도구는 네 가지 요인으로 구성됩니다.

1. 체념적 침묵(Acquiescent Silence): "어차피 내가 말해도 바뀌는 게 없잖아?" 하며 침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친사회적 침묵(Pro-Social Silence): 내가 말해서 괜히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침묵하는 것을 말합니다.

3. 기회주의적 침묵(Opportunistic Silence): 내가 가진 고급 정보나 지식을 공유하지 않고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침묵을 의미합니다.

4. 회피적 침묵(Quiescent Silence): 이야기했다가 불이익을 당할까 봐 침묵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식 은폐와 직원 침묵은 조직 내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잘 인지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고 측정할 수 있다면, 조직은 신뢰 구축에 기반을 둔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개선해 직무만족과 인게이지먼트를 제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식 공유로 효율성을 제고하고 중복 작업을 줄이며, 개방적인 소통으로 혁신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측정 문항과 논문 정보를 남깁니다.

[지식 은폐 – 회피적 은폐]
1. 나는 동료를 실제로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 돕겠다고 한 적이 있다.
2. 나는 동료를 돕기로 했으나 고의로 동료가 원하는 것과는 다른 정보를 제공한 적이 있다.
3. 나는 동료에게 돕겠다고 말했으나 최대한 늑장을 부린 적이 있다.
4. 나는 동료가 정말 원하는 정보 대신에 약간 다른 정보를 제공한 적이 있다.

[지식 은폐 – 바보처럼 굴기]
5. 나는 특정 정보에 대해 몰랐던 척 한 적이 있다.
6. 나는 심지어 아는 것을 잘 모른다고 둘러댄 적이 있다.
7. 나는 동료가 이야기하는 것을 못 알아들은 척 한 적이 있다.
8. 나는 특정 주제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라고 둘러댄 적이 있다.

[지식 은폐 – 합리화된 은폐]
9. 나는 동료에게 말해주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된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10. 나는 그 정보가 대외비고 특정 과제 참여자만 이용가능하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11. 나는 내 상사가 누구와도 이 정보의 공유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동료에게 말한 적이 있다.
12. 나는 동료의 질문에 대답하면 안 된다고 둘러댄 적이 있다.

----------------------------

[직원 침묵 – 체념적 침묵]
1. 나는 어차피 아무도 공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침묵한다.
2. 나는 어차피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침묵한다.
3. 나는 리더가 제안이나 우려 등에 개방적이지 않기 때문에 침묵한다.

[직원 침묵 – 친사회적 침묵]
4. 나는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침묵한다.
5. 나는 동료나 상사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침묵한다.
6. 나는 다른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침묵한다.

[직원 침묵 – 기회주의적 침묵]
8. 나는 다른 사람이 내 아이디어를 이용해먹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침묵한다.
9. 나는 내 지식의 이점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침묵한다.

[직원 침묵 – 회피적 침묵]
10. 나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침묵한다.
11. 나는 동료나 상사 앞에서 나약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침묵한다.
12. 나는 불이익이 두려워 침묵한다.

출처
lnkd.in/g_vPwifz
lnkd.in/gjBVBKxp

4 months ago | [Y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