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을 축구 수업 데려다주고 기다리면서 일본경제 30년사 라는 책의 전반부를 읽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시기 일본 기업들의 경상이익은 2009년~2017년 가파르게 증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07~09년초 하락은 미국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0년에 꺾인 건 닷컴버블, 98년은 동아시아 금융위기로 경상이익 추세가 꺾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반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노동배분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상(영업)이익은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거의 배분되지 않았고 오히려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노동자들의 평균 급여(1년)가 1990년에 425만엔 (4,250만원)이었습니다. 실로 놀라운 수치죠. 당시 한국 노동자들의 평균 급여는 이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1996년 강남(반포, 압구정 등) 아파트들 59~84 제곱이 2~3억 원 수준) 1990년대만 해도 일본과 한국 노동자들의 임금격차, 기업들의 경상이익 격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1990년대 초반을 보내고 있었는데 당시 일본은 '물가가 비싸 여행하기 힘든 나라'로 인식되곤 했었죠. (지금은 가성비..가 너무 좋은)
1990년 평균 급여 425만 엔 -> 2009년 406만 엔으로 하락한 수치가 정말 충격적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일본은 올드 머니 부자가 주를 이루고 기업은 돈이 많고 기술력이 좋은 강소기업들이 많지만 청년층(19~39세)은 한국 보다 훨씬 가난하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노동소득 배분율에 있었다 라고 조심스럽게 결론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은 대만도 마찬가지입니다. 1인당 GDP가 한국과 대만이 비슷하며 타이페이 집값은 아주 아주 비쌉니다. PIR 지수만 보면 서울 강남 보다 비싼 곳이 타이페이의 핵심지역입니다. 그러나 대만에서 4년제 대학을 나오고 한국 대기업만큼 연봉을 주는 직장은 TSMC 등 극소수 회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그동안 노동(근로)소득 증가를 크게 억제해 왔기 때문에 대만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타이페이에 산다는 것은 한국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라 합니다. 이번주 라이브는 제가 오늘 저녁 약속이 있어 내일 할 예정입니다. 모두 즐거운 토요일 되시길 바랄게요^^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셨나요~? 내일은 얼마 전에 회원 게시물에 공지드린 '사연' (부동산, 자동차, 와인, 미술 등 어떤 것이든) 을 받아 풀어보는 Q&A 를 라이브로 할 예정입니다. 확실히 부동산 사연이 더 많네요^^; 저도 사연들을 읽으며 최근 집값 상승새가 얼마나 가파랐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고소득 전문직'분들도 포모를 가지고 계신지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길게 한 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국장, 집값 모두 역사적 최고가에서 어떤 자산도 배분해 놓지 않은 분들에게 찾아오는 포모는 공포심을 너머 실질 보유자산의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늘 자산은 배분을 해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
내일 PM 7시 30분 정도에 시작할게요! 추석 연휴는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보내니.. 시간이 훌쩍 가버리네요. 모두 즐거운 추석날 되시고..비가 많이 오는데 운전도 조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Turbo832 TV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라이브 공지입니다.
원래 일요일(어제) 하려고 했는데 모임이 길어져 못했고 오늘과 내일도 저녁 약속이 있어 수요일 PM 7.30 즘 라이브를 하려고 합니다.
주제는 [10.15 대책 - 풍선효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요일에 라이브 소통할게요^^
9 hours ago | [YT] |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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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bo832 TV
주식장 참 어렵네요
오늘 새벽 트럼프발 관세 발언으로 미증시 폭락.
일주일에 한 번씩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기사와 떠다니는 글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블로그 글을 하나씩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싸대기 한 대 맞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이슈가 정리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그 링크입니다.
blog.naver.com/mbastudy/224037695459
오늘 아들을 축구 수업 데려다주고 기다리면서 일본경제 30년사 라는 책의 전반부를 읽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시기 일본 기업들의 경상이익은 2009년~2017년 가파르게 증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07~09년초 하락은 미국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0년에 꺾인 건 닷컴버블, 98년은 동아시아 금융위기로 경상이익 추세가 꺾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반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노동배분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상(영업)이익은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거의 배분되지 않았고 오히려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노동자들의 평균 급여(1년)가 1990년에 425만엔 (4,250만원)이었습니다. 실로 놀라운 수치죠. 당시 한국 노동자들의 평균 급여는 이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1996년 강남(반포, 압구정 등) 아파트들 59~84 제곱이 2~3억 원 수준) 1990년대만 해도 일본과 한국 노동자들의 임금격차, 기업들의 경상이익 격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1990년대 초반을 보내고 있었는데 당시 일본은 '물가가 비싸 여행하기 힘든 나라'로 인식되곤 했었죠. (지금은 가성비..가 너무 좋은)
1990년 평균 급여 425만 엔 -> 2009년 406만 엔으로 하락한 수치가 정말 충격적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일본은 올드 머니 부자가 주를 이루고 기업은 돈이 많고 기술력이 좋은 강소기업들이 많지만 청년층(19~39세)은 한국 보다 훨씬 가난하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노동소득 배분율에 있었다 라고 조심스럽게 결론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은 대만도 마찬가지입니다. 1인당 GDP가 한국과 대만이 비슷하며 타이페이 집값은 아주 아주 비쌉니다. PIR 지수만 보면 서울 강남 보다 비싼 곳이 타이페이의 핵심지역입니다. 그러나 대만에서 4년제 대학을 나오고 한국 대기업만큼 연봉을 주는 직장은 TSMC 등 극소수 회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그동안 노동(근로)소득 증가를 크게 억제해 왔기 때문에 대만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타이페이에 산다는 것은 한국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라 합니다.
이번주 라이브는 제가 오늘 저녁 약속이 있어 내일 할 예정입니다.
모두 즐거운 토요일 되시길 바랄게요^^
1 week ago | [YT] | 903
View 100 replies
Turbo832 TV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셨나요~?
내일은 얼마 전에 회원 게시물에 공지드린 '사연' (부동산, 자동차, 와인, 미술 등 어떤 것이든) 을 받아 풀어보는 Q&A 를 라이브로 할 예정입니다. 확실히 부동산 사연이 더 많네요^^;
저도 사연들을 읽으며 최근 집값 상승새가 얼마나 가파랐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고소득 전문직'분들도 포모를 가지고 계신지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길게 한 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국장, 집값 모두 역사적 최고가에서 어떤 자산도 배분해 놓지 않은 분들에게 찾아오는 포모는 공포심을 너머 실질 보유자산의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늘 자산은 배분을 해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
내일 PM 7시 30분 정도에 시작할게요! 추석 연휴는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보내니.. 시간이 훌쩍 가버리네요.
모두 즐거운 추석날 되시고..비가 많이 오는데 운전도 조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2 weeks ago | [YT] |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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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bo832 TV
오늘 7시 40분 라이브 합니다!
저의 전체 카라이프 동안에 탄 차들을 전부 하나씩 되짚어보며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라이브에서 뵙겠습니다!
2 weeks ago | [YT]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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