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무더위가 지금은 조금은 가라앉았지만 지난주까지 35도를 넘는 날이 많았었다. 그러한 날씨 탓인지 집주위에 간간히 말벌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드니 주택가에 살면 말벌집은 흔한일은 아니다. 그러던 지난 월요일, 옆집에서 말벌집을 제거하였고 집을 잃은 말벌들이 갈길을 잃고 공격성 만램을 장착하고 있던중 그 앞을 지나가던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불쌍허고 가련한 나의 발을 공격했다. ㅠㅠ 살면서 처음 느껴본 통증? 아픔? 그 한방. 총에 맞으면 이럴려나? 여튼 응급실에서 간호사가 준 (치료아님) 약을 2시간만에 받아 먹고 붓기가 가라앉은듯하여 더이상 의사를 기다리지 못하고 (한국같은 의료시스템이 아님. 아마 죽어야 의사를 볼수 있을듯 ㅠㅠ) 집에 돌아왔다. 하루 지나고 더이상 통증도 없고 외관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틀후 부터 붉은 발진이 올라와 현재까지 가려움증과 씨름중이다.
얼마전 많이 시끄러웠던 이종섭 호주대사(?)의 호주 나들이(!) 일로 인연이 되었던 MBC 측은 아무래도 나를 전문 가이드나 통역관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듯 하다. ㅎㅎㅎ
워낙 바쁜 일정으로 진행되다 보니 당일 통역 전문가를 섭외하지 못해서 역시나 깜도 안되는 내가 또 사이비 통역사 역활을 하게 되었다. 인터뷰 당사자가 #이태원참사#호주희생자#그레이스 라는 말을 듣고는 부족하더라도 참여하겠다라는 하고 말을 하고야 말았다.
나는 희생자 유가족이 이렇게나 가까이, 이 넓은 시드니에서 한인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그 지역의 오랜 이웃 주민 일줄은 정말 몰랐다. '내가 많이 무심했구나.'
질문지를 미리 받아 내 입에 맞게 문장을 수정하고 몇번을 소리내어 읽보았다. 그러다 그레이스를 추억하는 질문에서 잠시 마음을 다해서 그녀를 위로하고 싶어졌다.
기사에 나온 그레이스의 얼굴에는 젊음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미소가 프레임을 꽉 채우고 있었는데 마치 동영상 재생중에 잠시멈춤 버튼을 눌러 놓은듯했다. 그렇게 버튼을 다시 누르면 그녀의 생기있는 움직임이 재생 될것만 같았다.
'아름다운 너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너를 잃은 너의 엄마에게는 한없이 죄송스럽구나.'
인터뷰후에 곧 다가올 그레이스 생일에 혹시 생일 카드를 보내도 될까 그녀의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흔쾌히 허락하셨다. 생일을 몇일 앞두고 어린 친구들의 손편지와 함께 농심이가 만들 '피스 릴리' 화분 부케를 그레이스가 살았고 그녀의 사랑하는 기족이 살고 있는 그 집, 그 현관 앞 작은 의자 옆에 조심히 내려 놓았다.
<< 석양이 막 시작 되어 주황색으로 하늘이 뱐하면 어느새 꼬마 그레이스가 화분 옆 빈 의자에 앉는다. 꼬마는 꽃 냄새를 맡는다. 꼬가 뚤어질듯 크게 숨을 들이키는 모습이 귀엽고 천진하다. 큰 숨 한번으로 온몸에 향기를 채우고 이리저리 잎사귀도 살펴본다. 문득 꽃감상이 끝났는지 이제는 거리의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나는 알아 듣지 못하는 콧 노래를 나짓히 흥얼거리며 바닥에 닫히지 않아 붕 떠있는 짧은 다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편안하고 즐거운듯 미소짓는다. >>
농부 인생에 처음으로 직접 기른 식물을 판매했어요. 지인의 교회에서 바자회를 하는데 화분을 팔고 싶어 하셔서 $100불을 받고 화분을 골라 드렸어요. 너무 이쁘다 칭찬 많이 해주셨고 저도 정말 기뻤어요. 잘 키워서 독립시키는 기분~~ 왠지 찡한 농부의 마음~~ 😄😊 평소에 지인들께 선물로는 많이 드렸는데 돈을 받고 판매한것이 처음이라 기쁜 마음을 기억하고 싶어졌어요.
참, 그간에 개인적으로 새로운 소식이 있어서 함께 나눠요. 한국어 학부에서 Counselling 공부를 1년간 했었는데 어제부로 학교에 지퇴서를 제출했어요. ㅋㅋㅋ 다른 심각한 이유는 아니구요. 공부하다보니 coaching & mentoring 에 더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2025년 2월부터 다른 학교에서 psychology 공부를 하게됐어요. 호주의 psychologist 등록 원칙은 반드시 심리학 학사 학위 이후 심리학 석사를 마친 후에 시험을 통과 하면 정식으로 국가에 psychologist 자격을 등록을 할수 있어요. 저는 학사 학위 전공이 달라서 다시 심리학 학사 학위 부터 시작해야 해요. 총 4.5년간의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물론 빡시겠죠, 나이먹고 공부 하는게 쉽지가 않았는데 그 어렵다는 심리학을 영어로 공부 하려니 앞이 캄캄 하네요. ㅎㅎ 쳇지피티 하나 믿고 도전해 봅니다 😂😂😂
농사짓는 심리학자 (농심)
-말벌의 반격-
호주, 시드니.. 무더위가 지금은 조금은 가라앉았지만 지난주까지 35도를 넘는 날이 많았었다. 그러한 날씨 탓인지 집주위에 간간히 말벌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드니 주택가에 살면 말벌집은 흔한일은 아니다.
그러던 지난 월요일, 옆집에서 말벌집을 제거하였고 집을 잃은 말벌들이 갈길을 잃고 공격성 만램을 장착하고 있던중 그 앞을 지나가던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불쌍허고 가련한 나의 발을 공격했다. ㅠㅠ
살면서 처음 느껴본 통증? 아픔? 그 한방. 총에 맞으면 이럴려나?
여튼 응급실에서 간호사가 준 (치료아님) 약을 2시간만에 받아 먹고 붓기가 가라앉은듯하여 더이상 의사를 기다리지 못하고 (한국같은 의료시스템이 아님. 아마 죽어야 의사를 볼수 있을듯 ㅠㅠ) 집에 돌아왔다.
하루 지나고 더이상 통증도 없고 외관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틀후 부터 붉은 발진이 올라와 현재까지 가려움증과 씨름중이다.
1 year ago (edited) | [YT]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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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심리학자 (농심)
얼마전 많이 시끄러웠던 이종섭 호주대사(?)의 호주 나들이(!) 일로 인연이 되었던 MBC 측은 아무래도 나를 전문 가이드나 통역관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듯 하다. ㅎㅎㅎ
워낙 바쁜 일정으로 진행되다 보니 당일 통역 전문가를 섭외하지 못해서 역시나 깜도 안되는 내가 또 사이비 통역사 역활을 하게 되었다.
인터뷰 당사자가 #이태원참사 #호주희생자 #그레이스 라는 말을 듣고는 부족하더라도 참여하겠다라는 하고 말을 하고야 말았다.
나는 희생자 유가족이 이렇게나 가까이, 이 넓은 시드니에서 한인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그 지역의 오랜 이웃 주민 일줄은 정말 몰랐다.
'내가 많이 무심했구나.'
질문지를 미리 받아 내 입에 맞게 문장을 수정하고 몇번을 소리내어 읽보았다.
그러다 그레이스를 추억하는 질문에서 잠시 마음을 다해서 그녀를 위로하고 싶어졌다.
기사에 나온 그레이스의 얼굴에는 젊음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미소가 프레임을 꽉 채우고 있었는데 마치 동영상 재생중에 잠시멈춤 버튼을 눌러 놓은듯했다.
그렇게 버튼을 다시 누르면 그녀의 생기있는 움직임이 재생 될것만 같았다.
'아름다운 너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너를 잃은 너의 엄마에게는 한없이 죄송스럽구나.'
인터뷰후에 곧 다가올 그레이스 생일에 혹시 생일 카드를 보내도 될까 그녀의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흔쾌히 허락하셨다.
생일을 몇일 앞두고 어린 친구들의 손편지와 함께 농심이가 만들 '피스 릴리' 화분 부케를 그레이스가 살았고 그녀의 사랑하는 기족이 살고 있는 그 집, 그 현관 앞 작은 의자 옆에 조심히 내려 놓았다.
<< 석양이 막 시작 되어 주황색으로 하늘이 뱐하면 어느새 꼬마 그레이스가 화분 옆 빈 의자에 앉는다. 꼬마는 꽃 냄새를 맡는다. 꼬가 뚤어질듯 크게 숨을 들이키는 모습이 귀엽고 천진하다. 큰 숨 한번으로 온몸에 향기를 채우고 이리저리 잎사귀도 살펴본다.
문득 꽃감상이 끝났는지 이제는 거리의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나는 알아 듣지 못하는 콧 노래를 나짓히 흥얼거리며 바닥에 닫히지 않아 붕 떠있는 짧은 다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편안하고 즐거운듯 미소짓는다. >>
"교회학교 꼬마들의 정성스라운 생일편지를 준비해주신 은주쌤 감사해요."
1 year ago (edited) | [YT]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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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심리학자 (농심)
농부 인생에 처음으로 직접 기른 식물을 판매했어요. 지인의 교회에서 바자회를 하는데
화분을 팔고 싶어 하셔서 $100불을 받고 화분을 골라 드렸어요.
너무 이쁘다 칭찬 많이 해주셨고
저도 정말 기뻤어요.
잘 키워서 독립시키는 기분~~
왠지 찡한 농부의 마음~~ 😄😊
평소에 지인들께 선물로는 많이 드렸는데
돈을 받고 판매한것이 처음이라 기쁜 마음을 기억하고 싶어졌어요.
참, 그간에 개인적으로 새로운 소식이 있어서
함께 나눠요.
한국어 학부에서 Counselling 공부를 1년간 했었는데 어제부로 학교에 지퇴서를 제출했어요.
ㅋㅋㅋ 다른 심각한 이유는 아니구요.
공부하다보니 coaching & mentoring 에 더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2025년 2월부터 다른 학교에서 psychology 공부를 하게됐어요.
호주의 psychologist 등록 원칙은 반드시 심리학 학사 학위 이후 심리학 석사를 마친 후에 시험을 통과 하면 정식으로 국가에 psychologist 자격을 등록을 할수 있어요.
저는 학사 학위 전공이 달라서 다시 심리학 학사 학위 부터 시작해야 해요.
총 4.5년간의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물론 빡시겠죠, 나이먹고 공부 하는게 쉽지가 않았는데 그 어렵다는 심리학을 영어로 공부 하려니 앞이 캄캄 하네요. ㅎㅎ
쳇지피티 하나 믿고 도전해 봅니다 😂😂😂
1 year ago | [YT]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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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심리학자 (농심)
이건 제가 6월에 검사한 TCI, MMPI-2 성격&심리 분석 결과에요. 제 스스로 쓰담쓰담 해주었네요.@https://youtu.be/KIMePBoP7-w?si=E59p-...
1 year ago (edited) | [YT]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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