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TV [HARUTV]

살면서 가장 많은 축하와 욕을 동시에 받고 있는 요즘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사실 여캠을 오래 해왔던 입장으로써 남자친구를 공개를 하는 게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실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은 했었지만 너무 수위 높은 발언들과 악플들이 생각보다 상처를 많이 받네요.

제 남자친구는 여전히 해맑고 크게 타격이 없지만 저는 약간 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성향이라 걱정도 많고 쉽게 우울해지곤 합니다. 가족들과 지인들 중에서도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글을 남겨요.

제가 요즘 영상을 부쩍 많이 올리게 되면서 신분 세탁하는 거냐느니 팬들 기만하는 거냐느니 돈에 미쳤냐느니 하시는데요.. 전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여캠이란 직업에 자부심이 있었고 굳이 가리거나 세탁할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방송을 9년간 해오다가 갑자기 반강제 실업이 되면서 시간이 많아졌고 우울해지길래 취미 삼아 틱톡을 해왔고 그걸 기존계정에 올렸던 건데, 일부팬들은 아직 받아들이시기에 시간적 텀이 더 필요했던 거 같아요.

평생 혼자만 방송을 해오던 터라 누구와 함께 영상을 만드는 게 너무 재밌더라구요. 하지만 최근 올린 영상들이 팬들 기만이라고 느낄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고 기존에 제 팬들이셨던 분들은 갑자기 달라진 피드들에 거부감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커플계정을 새로 만드는 것이 맞다고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튜브, 틱톡, 인스타 모든 계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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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존 저의 인스타 유튜브 틱톡 계정은 유지 할겁니다. 저희 커플의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팔로우 해 주시고 기존 저의 콘텐츠를 보실분들은 쭉 제걸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하시거나 보고 싶지 않으시면 저를 팔취하시거나 그냥 지나치셔도 됩니다.

그리고 제 팬분들만 호구됐다느니 이런 말도 많은데요. 제가 방송을 9년 동안 해왔지만 정말 제 팬들중에서는 축하를 안 해준 팬들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단 한 분도요.

유동 분들이나 제 방송을 잘 모르시던 분들이 욕을 하시지 오히려 제 팬분들께서는 모두 진심 어린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장문의 편지도 써주시고요.

제가 남친 공개를 공식적으로 하기 전, 카톡이 있는 일부 팬분들과 열혈팬분들께 먼저 사실을 알렸었는데요. 모두 저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해 줌에 전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런 제 팬분들을 함부로 호구라느니 불쌍하다느니 막말을 하시는 건 부디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그런 글들을 올리는 분들은 제팬이 아니겠지만요.

부탁하옵건대 제가 올리는 영상들을 그냥 유쾌하게 봐주세요. 스트레스받으시면서 힘들게 안 좋은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우리 그냥 유쾌하자구요!

부디 댓글을 달기 전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

1 month ago | [YT] | 144

하루TV [HARUTV]

하루하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오랜만에 소식전해요.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쉬면서 고민하고 정말 많이 고민하고 적습니다. 조금은 긴 글 남길게요.

사실 몇달 안됐지만 제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 생겼고.. 그 사람한테 제가 프로포즈를 했어요.

사실 누군가에겐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고 불필요한 정보가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공개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역시 결혼을 숨기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기적이지만 솔직한 마음으론 그래도 축하 받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적습니다.

제 남자친구를 짧게 얘기하자면 만난진 얼마 안됐지만 너무 좋은사람이다 생각이 들었고 제가 만나본 사람중 이 사람은 정말 마인드가 건강하고 무해한 사람이구나 느꼈어요.

어느순간 방송이 스트레스가 되었을때 저를 편안하게 해준 사람입니다. 그래서 좀 이른감이 있지만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지않아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9년간 방송을 해오면서 적지않은기간동안 행복하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고 울고 웃으며 거의 방송은 제 삶의 일부였던거 같아요.

누군가는 여캠을 안좋은 시선으로 보기도 하지만 전 방송을 한걸 절대 후회하지않아요. 제 자부심이였고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였으니까요. 이젠 그것이 깨지는게 속상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네요.

어느덧 결혼할 나이가 지나가고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또 새로운 젊은 세대가 나오고 바뀌며 항상 방송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불안해하면서도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습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누군가는 질타하고 속상해 하실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줬음 좋겠어요..! 처음으로 이렇게 긴글을 적어보는거 같네요.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이 행복하시길! 오늘하루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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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 [YT] |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