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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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언니는 암진단을 받고
나는 언니에게 주려고 생강청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만들어보는 생강청

가락시장 사장님께서 "많이 담아서 선물하세요"하는 말씀에
겁도없이 10kg을 사서 꼬박 이틀을..
만드는건 힘들었지만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줄때는 기쁨이였다
이또한 언니가 내게준 선물이네

언니.. 항암치료 잘받으시구
잘 될꺼예요, 힘내세요♡♡♡

11 months ago | [Y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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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이른저녁을 먹고 성내천벤치에서 간식으로 배부르게 수다를 떨고 집에오는길에 본 하늘...
이분법처럼 갈라진 구름떼와 우뚝서있는 롯데월드타워...
예쁘고 몽환적인 한컷
친구도 한컷... 오늘도 고마웠다 친구야♡

1 year ago | [Y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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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낳은정보다 기른정이 더 깊다고 흔히들 말하잖아요.
제딸이 그런듯해요
일하는 며느리여서 할아버지.할머니가 키워주셨거든요.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려요 아버님, 어머님

결혼해서 신혼도 즐길만큼 즐기후 지금은 예쁜공주님이 생겨서 6월쯤이면 만날수 있게되요.
반갑고, 기쁘고, 기다려 집니다.

열흘전쯤인가요
통화를 하다가 올해 윤달에 할아버지.할머니 산소 개장해서 화장한다고 우연찮게 얘기를 했더니만 그날 산소에 간다고 꼭 데리고 가달라는..

"안가도 돼 써니야.."
"아니야 엄마 나 갈꺼야, 할아버지.할머니 뵈러~"
"안돼! 홀몸이 아니잖아..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만하고 있으면 돼.."
"그러면 난 이제 할아버지.할머니 못보잖아 ㅠ"
"할아버지.할머니도 이해하실꺼야.. 이번만 엄마부탁 들어줘.. ㅠ"

나의 완강함에 아빠에게 전화해서 아빠 나 꼭 데리고 가달라고 ㅠ
남편은 어쩔수 없이 그러겠노라 얘기했을듯 ㅠ

지난번에 큰동서 칠순이여서 보석십사수로 만든 사진액자를 선물받으셨다고 저녁을 사신다 하시네요.
큰동서내외, 큰시누이, 우리부부..
저녁을 먹으며 개장해서 화장하는 절차를 얘기하던중 딸아이가 당일날 온다는 얘기를 하니 세분모두 무슨소리냐고 펄쩍뛰시네요..
당연한 반응 ㅠ

고모가 내가 전화한다고 오지말라고..
"써니야 네 마음 너무 예쁘고 고마운데 오지마, 좋은모습도 아닌데 아가생각해야지.."
"고모도 엄마랑 똑같은 말씀.. 그러면 저는 할아버지.할머니 못보는 거잖아요.. 고모 갈께요"
"아니야, 할아버지.할머니도 네 마음 충분히 아실꺼니까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집에 있어"
"고모 왜 안되는데요ㅠ"

옆에서 통화내용을 듣고있던 큰아빠가 한마디 거드셨어요
"써니야 네가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하는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네가오면 우리가 부담스럽고 신경쓰여서.. 그러니 마음으로만 왔으면 좋겠다.."

딸아이는 포기한듯..
"네 그럴께요. 다른분들이 부담스럽다면 ㅠ"
"그래 꼭 뵙고싶으면 그전에라도 시간되면 와서 뵙고 인사드려.. 고맙고 미안하다.."
"네 큰아빠.. 알겠습니다^^"

그리곤 어제 병원정기검진일
검진을 마치고 친구가 포장도 뜯지않은 유모차준다고 유모차 받아서

양가 할아버지.할머니를 뵈러 산소로 납골당으로 인사를 하러 왔어요.

"양가 할아버지.할머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주사위와 양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잘 키워주신것 처럼 증손녀 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큰고모가 전화하셔서 예쁜조카딸과 조카사위 그리고 뱃속의 증손녀에게 맛있는 고기를 사주셨어요
이 또한 감사합니다.

딸덕분에 나또한 성장한 하루를 보낸것 같네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사랑합니다^^

2 years ago (edited) | [YT]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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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희망' 이라 부르는 내 아들
"엄마! 부산에 다녀오려구요~"
"왜? 누구랑? 언제? 어떻게?"
"혼자요~ 자전거타고~"
"혼자 자전거로?"
이러더니만..

정말 혼자 다녀왔습니다.
통화할일이 있어서 연구실에 있는줄 알았거든요.. 언제가는줄 몰랐으니까요...

"아들♡ 어디야?"
"양평이요~"
"양평에는 왜?"
"부산 다녀온다고 했잖아요~"
"진짜? 운전조심하구 잘 챙겨먹구.."
"넹~" 아들의 짧은 대답

걱정이되어 저녁마다 전화를 했지요
양평 -> 여주 -> 청주 -> 문경 -> 칠곡 -> 부산까지 553km를 달려 인증샷을 보내왔어요

긴시간 나홀로 나와의 싸움을 하며 자전거도로 종주를 마친아들 멋짐♡♡♡
아들의 인생도 점프업하는 시간이 되었을듯

잘 이어진 자전거도로를 종주했듯이
아들도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삶이기를
내 아들 희망!! 💕

2 years ago | [Y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