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dious

안녕하세요, 새미예요.
어제 올린 영상에 정말 많은 응원과 위로의 댓글을 받았어요.
혼자 하나하나 읽다가 울컥했어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서 올린 영상이었는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영상이 길어져서 편집한 이야기가 있어요.
그 때 당시에 학교에서는 아는 척을 못 하고
(저랑 아는 척 하면 왕따가 될 수도 있으니)
학교 끝나고 항상 저를 챙겨준 친구가 있었거든요.

맨날 저녁 때 만나서 그 날 있었던 이야기를 공유하고,
제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어주던 친구였어요.

일본 컨텐츠들이 제게 하나의 도피처였다면,
이 친구는 제게 위로이자 버팀목이었어요.

(가끔 그 때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이 친구는 제게 항상 미안하다고 해요.
그치만 전 정말 이 친구 덕에 버틴것도 컸어요.)

지금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서로를 응원하고 있답니다.
너무 고맙고 소중한 친구라 꼭 언급하고 싶어서
게시물을 통해서라도 이야기 해보아요.

이 영상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저처럼 조금이라도 비슷한 시간을 지나온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상처를 가진 사람도 충분히 단단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제가 만드는 영상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어요.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로 닿기를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