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nesty Korea

🎨지난 9월 8일,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리는 영국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영국 런던 왕립 법원에 새 작품을 남겼습니다. 벽화에는 영국 판사의 복식을 착용한 인물이 피가 튄 피켓을 든 시위자를 법봉으로 내리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법원은 벽화가 공개된 지 1시간 만에 가림막으로 벽화를 가렸고, 끝내는 철거했습니다.

뱅크시의 이번 벽화는 최근 영국 정부가 친팔레스타인 단체 ‘팔레스타인 행동’을 금지 단체로 지정한 맥락 속에 탄생했습니다. 9월 6일 런던 도심에서는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집회시위 인권침해 감시단은 시위 현장에서 해당 시위가 전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들은 여러 차례 시위 지지자들을 공격적으로 대했습니다. 경찰은 시위자를 체포하여 경찰 차량에 싣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거칠게 밀고, 곤봉을 꺼내 들어 공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시위 참여자 약 900명을 테러방지법에 따라 체포했습니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영국의 테러방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인권입니다.
각국은 평화로운 시위대를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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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 [YT] | 12